주민발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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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2.08.1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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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되어 가는 동네 서점 살리자
우리 동네에서 2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오던 작은 서점이 얼마 전 문을 닫았다.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부터 학교에서 필요한 참고서와 문제집을 비롯해 소설책을 자주 구입해왔던 서점으로 청소년 사춘기 시절에는 그 서점 한 켠에서 부모님 몰래 만화책을 읽으며 학업스트레스를 풀고는 했던 추억의 장소다.
1년 전 20평 남짓했던 서점을 반으로 나눠 샌드위치전문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어쭤봤더니 서점을 운영하는 수익으로는 월세도 충당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방법을 강구한 것이라며 씁쓸하게 말씀하던 서점 사장님의 모습이 생각난다.
사장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동네서점의 생존기반이 얼마나 열악한 상태인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일하고 순수하게 벌어가는 돈은 고작 수십만 원. 그마나 그것도 신학기 때의 반짝 특수라고 한다.
동네서점의 폐업이 속출한다는 이야기는 신문에서 읽었지만, 막상 내가 자주 이용하던 곳이 문을 닫으니 안타까움이 앞선다.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던 동네서점이 아예 사라지는 일이 없도록 그들을 위한 지원책이 뒤따라야 할 것이며 시민들의 동네서점 이용이 확대되기를 바란다.
김성진(신당동) 


전력난 극복 위해 쿨비즈 동참을 
여름철 전력난이 심상치 않다. 폭염으로 인한 냉방기 사용과 기존 발전기 고장 정비로 인한 전력공급능력 부족이 블랙아웃(대규모 정전사태)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각계각층에서는 다양한 에너지절약 방안이 제시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쿨비즈다.
우리 회사에서도 쿨비즈를 실시하고 있는데 동료들은 더위로부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업무능률을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냉방비도 절약할 수 있어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이 있다. 이러한 쿨비즈가 확산되어 전력난을 해소하는 데 일조를 했으면 한다.
하지만 쿨비즈를 실시한 이후 몇몇 직원들은 마치 바닷가를 연상케하는 화려하고 자극적인 무늬의 셔츠나 발목까지 오는 짧은 바지, 샌들이나 슬리퍼 등의 신발을 신고 출근하는 경우도 있다. 주위 사람들에게 인상을 찌푸리게 한다든지 경범죄의 원인을 제공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막바지 더위에 간편하고 단정한 옷차림으로 직장인에게는 업무능률을 올리고, 정부 기업체에게는 성과 창출과 예산을 줄이고, 국가적으로는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거삼득의 효과를 이루었으면 한다. 
 박혜순(회현동)


금연구역 공원에서 흡연 여전하다
지난 주말 날씨가 너무 더워 다섯 살배기 아이와 함께 집앞 공원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기분만 나빠져서 돌아왔다. 공원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인근에서 젊은 회사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담배를 피우고 있었고 바닥에는 담배꽁초가 여기저기 떨어져 있었다.
얼마 전 이곳 공원이 금연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공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흡연자는 여전한 실정이다.
특히 최근 대형 건물이 대부분 금연건물로 지정되면서 흡연자들이 가까운 공원에서 몰래 담배를 피우는 경우가 많아 공원 벤치 주변에는 금연공원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담배꽁초가 어지럽게 버려져 있다.
공원뿐만이 아니다. 서울시내 대부분의 버스정류장에서는 흡연을 할 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부분의 정류장에는 금연구역을 알리는 스티커가 붙어 있었지만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끊이질 않는다.
이렇게 공원과 버스정류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놨지만 이를 지키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며 이들에 대한 단속 또한 느슨한 것 같아 안타깝다. 공공장소에서 흡연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는 시민의식이 성숙되길 바란다.
 김은미(중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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