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인 중구 >>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오페라의 진수 ‘라 트라비아타’
컬처 인 중구 >>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오페라의 진수 ‘라 트라비아타’
  • 김은하기자
  • 승인 2012.09.19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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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아트홀 첫 자체제작 오페라 공연

국내 최정상 성악가 출연 화려한 무대 연출

‘카르멘’과 더불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며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충무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라 트라비아타’는 1800년대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사교계의 고급 창녀인 비올레타와 그를 흠모하는 프로방스 지방 대지주 아들 알프레도의 비운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라 트라비아타’는 이탈리아어로 ‘타락한 여인’이라는 뜻으로 비올레타의 사회적 신분을 가리키는 말이다.

통속적인 드라마이지만 헌신적인 사랑과 베르디 특유의 격조 높은 음악, 그리고 1800년대 파리 사교계의 적나라한 모습들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꾸준하게 공연되고 있는 오페라다.

특히 ‘라 트라비아타’는 충무아트홀이 개관 후 처음으로 오페라 공연을 자체 제작해 야심차게 선보이는 공연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템포나 액센트 등의 음악적인 해석을 베르디의 원곡에 가깝게 표현하고 뮤지컬과 연극에 익숙한 젊은 관객들을 위해 드라마적인 요소를 강화해 극의 흐름을 역동적으로 꾸몄다.

또한 1800년대의 무대와 의상을 재연하기 위해 300여편 이상의 오페라 무대를 제작한 무대 디자이너 이학순을 비롯해 오페라 의상디자이너 조문주, 오페라 음악코치 권경순 등 국내 오페라계의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오페라단 단장을 역임한 박세원 서울대 교수가 예술감독과 연출, 그리고 알프레도 역을 맡았다.

비올레타 역을 맡은 소프라노 김은경과 박재연은 지금까지의 비올레타와는 비교되는 색다른 매력을 뽐낸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오페라의 본고장에서 격찬을 받아온 테너 최성수가 알프레도 역으로 출연하고 바리톤 한경석과 유승공이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으로 더블캐스팅됐다.

이번 공연은 단 2회의 공연만 준비되어 있어 아쉬움이 있지만, 각 공연별로 주인공의 캐스팅을 다르게 해 좋아하는 배우의 공연을 선택해 관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회 공연(10월 13일)의 김은경과 박세원은 음악적인 기교와 노래, 연기 등에서 오랫동안 깊이 있는 하모니를 연출해왔는데 이번 공연에서도 노련하고 중후하게 극의 흐름을 이끈다. 반면 2회 공연(10월 14일)의 박재연과 최성수는 지난 2008년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베르디극장에서 실제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열연하며 유럽 최고의 캐스팅으로 극찬을 받았는데 그 분위기를 살려 젊고 활기찬 오페라를 선보인다.

세계적인 명작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을 가까운 공연장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잡기 위해서는 예매를 서둘러야 하겠다.

· 일시 | 10월 13일(토)·14일(일)
· 티켓가격 | VIP석 12만원, R석 9만원, S석 6만원, A석 3만원
· 장소 | 충무아트홀 대극장
· 문의 | 충무아트홀 공연기획부(☎2230-6613)


앙상블 시나위 ‘길 위의 시나위’콘서트

색소포니스트 강태환 협연 … 동·서양 음악의 만남

충무아트홀 상주예술단체로 젊고 실험적인 퓨전 전통음악을 선보이고 있는 앙상블 시나위가 이번에는 동·서양 즉흥음악의 만남을 시도하는 콘서트를 연다.

앙상블 시나위는 오는 27일 오후 8시 중극장 블랙에서 ‘길 위의 시나위’ 공연을 펼친다.

이번 공연에는 세계적인 프리재즈의 거장 색소포니스트 강태환이 앙상블 시나위와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협연을 통해 전통음악과 재즈의 결합을 선보이며 동·서양 즉흥음악의 어울림을 깊고 진중하게 풀어놓으며 음악의 원류 찾기에 나선다.

특히 강태환은 자신만의 독특한 연주기법과 현란한 테크닉을 앞세워 자유로운 음악을 마음껏 선보인다.

또한 전통음악의 장단을 탁월한 감각으로 해석하고 있는 타악 연주자 윤호세도 이번 무대에 출연해 호흡을 같이 한다.

·일시 | 9월 27일(목)
·티켓가격 | 전석 3만원
·장소 |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문의 | 충무아트홀 문화사업팀(☎2230-6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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