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순환보직제에서 업무의 연속성이 떨어지는 점을 개선하고, 공무원들이 지속적이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무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근무 경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정책이다.
예를 들면 한 직원이 복지 전문 분야를 희망하면 주민복지과에 최소 3년간 근무하고, 이후에도 사회복지과나 가정복지과 등 복지분야 부서에 배치해 지속적으로 유사 직무를 수행하도록 한다.
기존에는 업무에 적응할 만하면 1∼2년 사이에 인사발령이 나서 직무 전문성을 쌓기가 어려웠다.
그동안 대부분 본인의 능력이나 의사와 무관하게 여러 보직을 조금씩 거치는 ‘제너럴리스트’를 양산해 업무 연속성이 떨어졌지만, 앞으로는 특정 분야 전문가인 ‘스페셜리스트’를 양성해 행정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구는 지난 14일 전문직무선정위원회를 열어 13개 부서별 18개 분야의 직무를 선정했다.
올 하반기부터 전문직무로 선정된 18개 직무중 인사요인이 발생한 직무에 대해 행정직 7급 이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단, 9급 공무원은 다양한 구정 업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이 제도에서 제외시켰다.
이와함께 전문직무 부서장 책임관리제를 도입해 희망근무 직원들에게 관심을 갖도록 하고 부서장 평가시 전문직무 관리 능력을 포함시킨다.
앞으로 구에서 실시하는 직무 전문교육 과목을 확대하고 전문분야에 관련된 전문교육훈련을 이수하면 예산 범위 내에서 교육비를 보조할 예정이다.
또한 주요 보직 직위 공모시 전문직무 근무자를 우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