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 얼굴 ‘2012 구민상 수상자 선정’
중구의 얼굴 ‘2012 구민상 수상자 선정’
  • 유인숙기자
  • 승인 2012.09.26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5일 제14회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시상
중구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구민상 수상자들이 선정됐다.

 

중구는 지난 18일 구민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2012 중구 구민상’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영예의 수상자는 △봉사상 김경애(을지로동) △효행상 표예순(신당5동) △장한어머니상 이춘자(신당3동) △모범청소년상 김한희(소공동) 등 4명이다.

봉사상 수상자인 김경애씨는 1968년부터 중구 초동 158-8번지에 거주하고 있는 중구토박이다. 특히 80년부터 을지로동 새마을부녀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특히 2009년부터는 동 부녀회장을, 2012년부터는 중구새마을부녀회장을 맡아 지역 주민들과 어려운 일은 물론 즐거운 일을 함께 나누며 나눔의 생활 철학을 몸소 실천해 지역 주민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효행상을 받는 표예순씨는 1남6녀중 둘째로 태어나 결혼하면서 서울에서 살게 됐다. 3년전 친정어머니가 심장병으로 쓰러지자 고향인 전남 신안에 있던 부모님을 신당동 집으로 모셔왔다.

 

올해 78세인 친정어머니는 심장병에다 합병증으로 하반신 마비가 됐고 휠체어 없이는 이동이 힘들다. 게다가 노환으로 눈과 갑상선 등의 합병증을 앓고 있으며 치매증상까지 발생한 상태다. 3년 동안 계속되는 수술과 입원, 퇴원에 지칠 만도 하지만 정성을 다해 부모님을 모시는 모습에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특히 표씨는 친정부모님을 모시기 전 노환으로 누워계신 시어머니를 오랫동안 병간호하고 별세할 때까지 정성껏 봉양한 바 있어 주민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장한 어머니상 수상자인 이춘자씨는 20세때 남편과 결혼해 5남매를 두었다. 그런데 장남이 선천적 지적장애아로 태어났다. 3살 정도 지적 수준의 지적장애 1급인 장남을 24시간 옆에서 손과 발이 되어 돌봐줘야 했다. 무려 43년간 그렇게 보살폈다.

 

게다가 결혼하면서 모셨던 시아버지도 중풍으로 쓰러져 20년 동안 지극 정성으로 봉양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이씨는 다른 자녀들에게 정성을 다하는 등 자녀교육에도 힘썼다. 부모, 아내, 며느리의 도리를 다한 것이다.

 

몇년 전 병원에서 한 수술이 잘못돼 생명이 위독한 상태까지 이르렀지만 6개월동안 치료를 받으면서도 자녀들을 걱정하는 등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한 이씨는 주민들의 모범이 되고 있다.

 

모범청소년상 수상자인 김한희 군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다. 영아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세탁소를 운영하는 이모와 이모부에게 맡겨져 기초수급자로 생활하는 등 평탄치 않은 가정환경 속에서도 항상 주위 어른들에게 인사성이 밝고 예절 바르게 행동해 이웃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학교생활도 충실하고 근면 성실해 교우관계도 원만하다. 학업에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이모와 이모부의 세탁소 일을 도와주는 등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건전한 가치관과 생활태도를 견지하고 있는 모범 청소년이다.

 

2012 구민상 시상은 10월 5일 오후 2시 중구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제14회 구민의 날 기념식 때 할 계획이다. 이번에는 자치회관 프로그램 발표회 및 경연대회도 함께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