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식 구청장이 중구의회 제202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2013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중구의회가 내년도 예산심의와 행정사무감사, 구정질문 등의 굵직한 안건을 처리하기 위한 정례회 대장정에 돌입했다.
중구의회 제202회 정례회 개회식과 제1차 본회의가 지난 21일 열렸다.
개회식에서 중구의회 박기재 의장은 “중구의회는 올 한해 동안에도 현장중심의 의정활동과 지역 균형발전, 구민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이번 정례회에서의 감사작업과 구정질문에서 도출된 개선점 및 보완점을 내년도 구정에 반영하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 그동안 집행부가 의원들의 지적사항을 진지하게 수용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지적하는 한편 의원들에게는 “효율적인 예산 심사와 균형적인 사고로 정책의 효율성과 운영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사안들을 심의하고 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13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에서 최창식 구청장은 “구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노력과 주민들과 약속한 주요 시책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구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면서 귀중한 재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투입해 주민만족도를 극대화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구정 운영에 대해 △일자리 창출 △계층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 △으뜸 보육환경과 고품격 교육환경 조성 △새로운 관광명소 확충 △노후된 주거지를 명품 주거지로 조성 △안전특별구 중구 실현 △구민이 주인인 거버넌스 행정 실천 등을 제시했다.
중구에서 편성한 2013년도 사업예산안 규모는 2,826억7,900만원이다. 이는 2012년 당초예산인 2,648억7,200만원 보다 6.7%인 178억700만원이 증가한 것이다. 이중 일반회계는 2,536억5,600만원으로 2012년 당초예산 보다 6.5%인 155억2,900만원이 증가했다. 이는 국·시비 보조금 증가가 주요인이다.
특히 눈에 띠는 것은 중구 자체사업비로 686억2,200만원을 편성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82억2,300만원이 감소한 것이다.
특별회계는 290억2,300만원으로 2012년 당초예산 보다 8.5%인 22억7,800만원이 증가했다.
사업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분야가 28.5%인 722억5,600만원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일반공공행정분야와 공공질서 및 안전분야(9.2%) 249억9,700만원이고 환경보호분야(5.6%) 142억6,200만원, 문화 및 체육분야(5.1%) 128억1,900만원, 보건분야(2.6%) 65억2,600만원, 교통분야(2.5%) 62억4,900만원, 교육분야(2.1%) 52억9,000만원, 지역경제분야(2.1%) 52억7,600만원, 지역개발분야(1.9%) 47억9,900만원이다.
이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소재권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김영선 의원을 선출했다. 예결위원으로는 허수덕 조영훈 김수안 황용헌 이혜경 의원이 선임됐다.
소재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구민 복리증진에 우선순위를 두고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는 등 꼼꼼히 살펴 효율적인 예산 심의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2면
한편 이번 정례회에서는 지난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한다.
또 제2·3차 본회의를 12월 3·4일 열어 구정질문을 펼친다.
내년도 예산안 심의는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월 10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하게 된다.
중구의회 제202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12월 14일 열고 예산안과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등의 안건을 처리한 뒤 폐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