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신호 제대로 알자’
윤석록 중부경찰서 교통과 교통안전계 경장
우리가 운전을 하고 다니면서 흔히 범하는 오류가 있다.
황색 신호에 관한 것인데,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황색신호는 ‘곧 신호가 바뀌니 빨리 건너가라’ 라는 뜻으로 알고 있다.
참으로 편한 생각이다. 황색신호는 ‘곧 신호가 바뀌니 건너지 말고 정지하라’라는 뜻이다. 즉, 명백한 신호위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교차로에서 황색신호가 점등이 되면 브레이크에 얹어져 있던 발을 악셀로 옮겨 밟는다. 마치 이번 신호를 못 받으면 내 인생이 끝나기라도 하는 듯이.
황색 신호에 급하게 교차로를 건너다가 사고가 난 사례는 무궁무진하게 많다. 그렇게 많은 사고가 남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황색 신호에 악셀을 밟고 빠르게 교차로를 지나가는 차들이 도로에 넘쳐난다.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대기하고 있는 어린이가 있다. 이 어린이는 보행신호가 켜지기만을 기다리고 있고, 건너편에는 친구들이 빨리 오라고 손짓을 하고 있다. 이런 어린이가 보행신호로 바뀐 후 좌·우에서 차가 오는지 안 오는지를 확인할 여유가 있을까?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황색 신호를 보고 악셀을 밟고 건너오는 차량은 이런 어린이에게 치명적인 위험으로 다가온다.
잘못된 교통상식 하나, 잘못된 운전습관 하나가 소중한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이제 우리 운전자들이 바뀌어야 한다.
아무리 넓은 교차로여도 대부분 3분 안에 신호가 한 바퀴 돌아간다. 이 3분 때문에 한 사람의 50년, 60년을 빼앗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소통
조병서(시인·수필가)
기성세대 청년세대 갈수록 소통은 멀어지고
청년세대 하는 일은 모두가 마음에 아니들고
기성세대 충고의 말 모두가 잔소리로 들리고
청년세대 언젠가는 기성세대 될 것이요
기성세대 거쳐왔던 청년세대인데
다리를 건널 때는 다리 놓은 사람의 수고를
우물물 마실 때는 우물판 사람의 고마움을
수고했단 말 한마디 그것이 소통인데
기성세대 청년세대 동시에 아우르며
지역감정 세대차이 벽을 허물고
정년 서로 화합할 수는 없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