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독서삼매경에 빠져볼까?
추운 겨울 독서삼매경에 빠져볼까?
  • 김은하기자
  • 승인 2012.12.26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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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로 지식 쌓기 겨울방학 분야별 추천도서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독서가 더 이상 여가선용을 위한 취미가 아닌 입시를 위한 필수과목의 하나처럼 인식되고 있는 요즘, 중·고등학교가 겨울방학을 맞아 밀린 책 읽기에 골몰하는 청소년과 학부모가 많다. 무슨 책을 읽으면 좋을까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교과연계도서와 명작을 겨울방학 추천도서로 권해 본다. 올 겨울방학 계획표에는 꼭 독서 시간을 넣고 어렵고 부담스럽게 생각했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자.

경제

경제와 금융 그렇구나(매일경제연구소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펴냄)는 중·고교생들에게 다소 어려울 수 있는 경제기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선정한 ‘청소년권장도서’로 이 책을 찾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내용은 크게 금융·증권편, 경제편, 기업편 등으로 나뉜다. ‘아이돌그룹 보고 주식 산다는데’(금융·증권편), ‘부모님이 낸 세금 어디에 쓰일까요’(경제편), ‘삼성전자의 주인이 되는 방법’(기업편) 등 고교생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 경제NIE(신문활용교육) 교재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과학

과학 콘서트(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펴냄)는 경제·문화·음악·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사회현상들을 실제 물리학자인 저자의 과학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함으로써, 과학과 우리 생활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지구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 과학을 지구 안으로 끌어오고 싶었다”는 저자의 말대로, 항상 어렵고 재미없게만 여겨지던 과학의 법칙들을 ‘머피의 법칙’, ‘O. J. 심슨 사건’, ‘백화점의 상업 전략’, ‘주식 시장’ 등 흥미로운 소재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자라는 청소년들에게 복잡하게만 보이는 여러 사회 현상들에 대한 폭넓은 시각과 개방적인 사고를 갖도록 도와 줄 것이다.

역사

식탁위의 세계사(이영숙 지음 | 창비 펴냄)는 세 아이의 엄마이자 10년간 교직에 몸담았던 저자가 음식에 담긴 세계사 이야기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감자를 보며 아일랜드 대기근을, 소금을 보며 소금법에 저항한 간디의 소금행진을, 후추를 보며 콜롬버스의 대항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식탁 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먹을거리에서 세계사의 중요한 사건들과 인물들로 자연스럽게 이어져 가는 이야기는 엄마가 아이들에게 말을 걸듯 친근한 말투로 쓰여있어 어렵지 않게 읽힌다.

환경

지구를 살리는 50가지 방법(지구를 위한 모임 지음 | 현암사 펴냄)은 사람들을 일깨워서 환경문제를 인식시키고 막연하기만 한 환경문제의 해결방법을 구체적인 예를 통해 제시하고 있는 실용서다.

특히 번역서 자체도 환경문제를 중시해 폐지를 모아 재생한 용지로 만들었다.

이 책은 미래의 지구를 지켜나가야할 청소년들에게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잡동사니 우편물을 못 오게 하자, 천연세제를 쓰자, 종이기저귀의 사용을 자제하자, 풍선을 날려 보내지 말자, 충전식 건전지를 쓰자, 난방시설을 제대로 쓰자 등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 쓰면 쉽게 할 수 있는 환경보호방법이 소개되어 있다.

문화예술

금난새의 클래식 여행(금난새 지음 | 아트북스 펴냄)은 클래식의 전도사 마에스트로 금난새가 수년간 청소년 음악회에서 들려주던 이야기를 책으로 묶었다.

위대한 작곡가 16명을 선정해 그들의 음악적 특징을 대비해 쉽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

일반인들은 어렵게 생각하는 클래식을 쉽게 풀이해 청소년들 누구나 음악에 젖어 그 속에서 자신만의 감상법을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저자는 낯선 단어들의 나열과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를 길기만한 제목들. 어렵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클래식을 쉽게 풀었다.

‘몇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음악적 특징이 무엇이다’는 식의 곡해설이 아니라 순수하게 음악을 감상하고 느낄 수 있도록 그 음악이 주는 느낌과 감상법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누구나 어렵게 생각하는 클래식이지만 금난새의 곡해설을 듣다보면 누구나 자신만의 음악 감상법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죽고 싶어질 때

김진황 지음 | 행복에너지 펴냄

살다보면 문득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질 때가 있다. 힘들고 지친 일상과 슬픔과 고통뿐인 긴 시간 앞에 우리들은 방황하고 한숨짓고 눈물을 흘린다.

저자 김진황씨도 마찬가지였다. 그의 유년기는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도저히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암흑이었다. 더욱이 그 가난을 떨쳐내기 위해 참전했던 월남전은 되려 그에게 끔찍한 사고만을 안겨줬다. 그는 한쪽 다리를 잃고 평생동안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했다. 삶을 포기하려던 그가 비로소 삶을 바꾸는 노력을 한다.

결과적으로 스무살 남짓 홀로 맞이할 뻔했던 죽음과 달리, 아내와 자식과 손녀가 그의 삶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있다.

 

보통날의 와인

박찬일 지음 | 나무수 펴냄

여전히 와인을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편안하게 와인을 마실 수 있도록 즐거움을 전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지난 2007년 출간된 ‘와인 스캔들’의 완전개정판으로 5년 동안 달라진 와인 정보와 작가의 장점인 요리와 와인 분야를 강화했다.

평소 우리가 와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을 날카롭게 지적하며 와인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올바른 와인 상식을 알려주고, 소주만큼 편안하게 와인을 마시는 법을 알려준다.

저자 박찬일은 기자로 일하던 중 이탈리아 영화에 매혹돼 이탈리아로 떠나 와인과 요리를 공부하게 됐다.

 

내 첫 번째 집 인테리어

김민수 외 4명 지음 | 스타일북스 펴냄

최근 20·30평대 주거 공간 개조의 러브 콜이 많기로 유명한 다섯 명의 디자이너가 각기 다른 레노베이션 스타일을 공개하는 인테리어 코칭 북이다.

이 책은 레노베이션에 대한 방향성이 뚜렷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5인이 고친 집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같은 예산 안에서 구조의 변화에 집중하는 디자이너, 소재와 컬러 매칭을 통해 서로 다른 변화감을 끌어가는 디자이너가 있는가 하면 보다 스타일적인 면에 집중하면서 가구와 감성 자체로 공간 분위기를 완성하는 디자이너도 있다.

각 디자이너의 공간에 대한 생각부터 읽어본다면 집을 꾸미기 위한 방향을 잡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누구나 저마다의 실패를 안고 산다

김서곤 지음 | 휴먼큐브 펴냄

39년 전통의 의료기기 전문기업 ㈜솔고바이오메디칼의 김서곤 대표의 자전적 경영 노하우를 담은 첫 번째 책이다.

이 책에서 김서곤 대표는 국산 수술기구 업체 1호에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한 ‘솔고바이오메디칼’의 경영 노하우와 구두닦이 시절부터 현재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까지의 인생 역정을 담아 소개한다.

그는 청년들에게 “실패라는 과정이 없는 성공이라는 결과는 있을 수 없다. 사실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실패라는 벽돌이 디딤돌이 될 것인지 걸림돌이 될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오늘도 나는 또 하나의 벽돌을 쌓는 중”이라고 조언하며 인생을 치열하게 살 것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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