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특구 명동길 간판이 확~ 달라졌어요”
“관광특구 명동길 간판이 확~ 달라졌어요”
  • 유인숙기자
  • 승인 2012.12.26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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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명동관광특구 간판개선 1차 사업 준공

명동길에 설치된 한 빌딩의 간판개선 전·후.

건물주·점포주 주민위원회 구성 자율 추진

303개 점포 698개 간판개선 129% 초과달성

관광특구 명동에 넘쳐나던 무질서한 간판이 세련된 디자인으로 새롭게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구는 명동관광특구 간판개선 1차 사업을 완료하고 26일 명동 M플라자 해치홀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간판이 개선된 곳은 전체 명동 거리중 명동길(눈스퀘어~명동성당)과 명동7~8길(외환은행 본점~명동 밀리오레)이다. 나머지 구간은 2013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1차 간판개선사업으로 명동길 등 303개 점포의 간판은 수차례 디자인 심의와 시뮬레이션을 거쳐 우수한 재질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교체됐다.

가로형간판은 점포 여건에 맞춰 크기와 숫자를 조절한 입체형 간판으로 교체했으며 돌출간판은 세로가 4m 이내로 제한됐다. 창문을 이용한 간판은 면적비율을 고려하도록 했으며 관광특구인 점을 감안해 외국어 메뉴 사진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기존 형광등 간판을 에너지 절약에 효과적인 LED간판으로 교체해 연간 약 80%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도록 했다.

명동관광특구 지역은 국내·외 관광객들로 넘쳐 나지만 명동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불법옥외광고물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크기가 제각각인 많은 간판들로 뒤덮혀 있고 획일적인 형태와 재질로 답답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

지난 해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외국의 문화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34%가 가장 먼저 고쳤으면 하는 점으로 복잡한 거리 간판을 꼽았다.

이에 중구는 명동관광특구를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로 조성하고자 2013년까지 2개년에 걸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해 10월부터 두달 동안 명동관광특구내 800개 점포 2,263개의 옥외광고물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대상지역이 워낙 광범위하고 개선물량이 많아 우선 통행량이 가장 많은 명동길과 명동7길, 명동8길을 1차 대상지로 정하고 5월에 명동관광특구 간판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에 필요한 총예산 5억8,750만원중 50%는 국비로, 30%는 시비로 충당했다. 구비는 나머지 20%인 1억1,750만원만 부담했다.

특히 치밀한 준비 끝에 지식경제부 LED 간판개선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어 사업비 2억9,375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었다.

이번 사업은 구청보다는 명동관광특구의 건물주와 상인, 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명동간판개선주민위원회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한 것이 특징이다.

중구와 함께 간판개선 사업의 필요성과 지원방안 등에 대해 8차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사업 공감대를 넓히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서울시와 수차례 협의해 간판 모양, 크기, 색깔, 규격, 개수 등 명동 간판개선 사업 디자인 가이드라인도 결정했다.

간판 디자인 업체는 다수의 우수업체가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제안 공모 작업을 거쳐 7월에 6개 업체를 선정했다. 선정업체별로 사업구간과 물량 등을 배분하고 점포별 우수 디자인(안)에 대해 주민동의를 구했다. 점포별 디자인에 점포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9월에는 명동 10개 주요건물의 63개 업소를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가동해 보고 주민위원회와 추진업체간 모임을 통해 애로사항 및 문제점을 토의하기도 했다.

점포별로 동의된 디자인에 따른 간판 제작과 설치는 11월 중순부터 시작해 12월말까지 진행됐다. 1개 업소당 제작ㆍ설치비의 70%, 최대 250만원까지 지원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명동 상인들이 간판개선 필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해 내년 명동 2~4단계 추진 구간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명동관광특구 전지역이 국내ㆍ외 관광객들에게 아름답고 가시성이 뛰어난 편리한 간판 거리 명소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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