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1월9일자> 외래관광객 1,100만명 돌파 … 중구 명동에 주목해야 한다
<2013년1월9일자> 외래관광객 1,100만명 돌파 … 중구 명동에 주목해야 한다
  • 편집부
  • 승인 2013.01.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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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서울시, 관광특구 있는 중구에 직원과 예산 지원할 때

관광사업 방해되는 규제 철폐해 관광객 2천만명 유치 달성해야

지난해 11월 2일을 기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래관광객이 1,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지난 1962년 방한 외래관광객은 불과 1만5,000명에 불과했다. 그로부터 51년후인 현재에는 그 당시보다 약 700여배가 많은 외래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것이다. 실로 대단한 숫자가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정부와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등에서 관광산업과 관광객 유치에 깊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라고 생각된다.

관광산업을 소위 굴뚝 없는 산업이라고 말한다. 공해를 유발하는 산업이 아니면서도 막대한 부가가치를 생산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자리 창출 효자산업이기도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렇게 외래관광객들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게 된 것은 일본·중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불기 시작한 한류열풍이 가장 큰 영향력이 있었겠지만 그보다 먼저 그동안 중구에서는 명동·남대문·동대문 등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특구 지역을 중심으로 행정편의를 제공하고 부족한 예산으로 아낌없이 지원을 펼친 정책의 결실이라고 볼 수 있겠다.

아울러 명동·남대문·북창동관광특구와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 등이 구청과 힘을 모아 봄·가을 이벤트를 펼치는 등 지역축제를 통한 적극적인 활동 결과도 이번 외래관광광객 1천만명 돌파에 한몫을 단단히 해냈다.

2011년 기준으로 중구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 중 명동을 방문한 관광객은 연간 542만명이고 남대문시장은 연간 330만명, 동대문시장은 연간 449만명이 찾고 있다고 한다. 이 세 곳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시에 가장 가보고 싶은 지역으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앞서 밝힌 외래관광객 1,100만명 돌파에 일등공신 지자체를 꼽으라면 누구나 당연히 중구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만큼 이제는 정부나 서울시에서 중구에 부족한 직원을 비롯해 예산 등 여러 가지 특별한 대책을 세워줄 때가 됐다.

그 중에 가장 먼저 중구를 찾는 관광객만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펼칠 관련부서의 신설과 그에 따른 공무원의 지원이다.

현재 중구의 공무원 숫자는 주민과 기존 관내 업체 위주로 행정을 펼친 정해진 숫자이므로 공무원 인원을 지원해 그들로 하여금 호텔의 서비스 행정지도, 짝퉁 및 바가지 상혼과 과도한 호객행위 단속, 퇴폐행위 근절 등을 전문적으로 전담하게 해서 달러박스인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행정적·제도적 뒷받침을 시의적절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예산 지원을 통해서는 중구 관내 거리에 부족한 관광객을 위한 안내소 확대 설치, 외국어로 번역된 홍보 및 안내 책자와 다양한 기념품 등을 제작해 관광객이 다시 찾게 하는 최상의 관광서비스 정책을 펼쳐야 할 것 이다.

두 번째는 공무원들을 통해 관광특구의 특수성을 감안해 관광특구 내에 여러 가지 법령이나 조례상 불필요한 규제가 무엇이 있는가를 찾아내서 건물주나 상인들이 관광특구에 걸맞는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자문을 해줘야 한다.

특히 법령에 위반되지 않는 한 관광사업을 펼치게 하는 것도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관광특구인 명동을 주간에 이어 야간 문화도 활성화될 수 있게 만드는 대책의 한 방편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외국관광객들이 더 많은 달러를 사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관광사업이 활성화되어 관광객들이 몰려온다면 이에 따르는 실적으로 관광업계에 종사할 수 있는 국내의 실업자도 줄어들고 달러도 버는 일거양득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실제로 2011년 기준 외래관광객 총 지출액은 12조원에 달한다. 이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는 21조원이며 관광분야에서만 38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됐다는 보고서가 있다.

지금 정부나 서울시에서는 호텔 객실 부족으로 인해 호텔의 허가 규제는 풀어주고 있으나 객실만 늘어나고 주변 인프라는 규제에 묶여 관광객들이 달러를 사용할 기회가 부족하다면 이것도 관광서비스가 미진한 것이라 볼 수 있는 만큼 하루빨리 관광사업 관련부서는 이런 실태를 조사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제도 개선을 해야 할 것이다.

외국의 경우 유명 관광지를 보면 해당 지역의 규제를 풀어서 달러를 벌어들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여러 가지 정책중 특히 관광정책에 있어서만은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시대에 뒤떨어지는 정책을 펴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관광이란 유행과도 같은 것이다. 지금 외국에서는 한국의 케이팝을 비롯해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으로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제 한국은 외래관광객 방문 1천만명을 넘어 2천만명의 시대를 향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럴 때 정부나 광역단체에서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지역에 어느 것이 규제의 전봇대인가를 철저하게 조사해서 불필요한 규제의 전봇대는 과감하게 뽑아내어 굴뚝 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의 유행을 계속해서 이어나가야 할 것이다. 머뭇거리면 늦는다. 하루빨리 관광산업에 방해가 되는 규제를 철폐해서 꿈의 목표가 아닌 프랑스처럼 외래관광객 1억명이 한국을 찾는 날을 기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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