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이 몰아치는 겨울 꽁꽁 얼어붙은 얼음을 깨고 즐기는 겨울 낚시의 손맛은 겨울추위도 잊을 정도로 즐겁다.
서울에서 1∼2시간 거리에 위치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원에는 다양한 얼음낚시 축제가 열려 추운 겨울 즐길 거리를 찾는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평창송어축제가 2월 3일까지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강원 평창군 오대천 일원 25,000㎡ 규모의 얼음낚시터에서 열리고 있다.
얼음낚시와 송어 맨손잡기를 비롯해 눈썰매와 스노 래프팅, 봅슬레이, 썰매타기, 스케이트, 얼음자전거 등 다양한 레포츠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잡은 송어를 즉석 회나 구이 등으로 즐길 수 있도록 간이식당과 쉼터시설도 갖췄다.
가평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가 이달 27일까지 가평천 일대에서 열린다.
송어 얼음낚시를 위해 가평천에 축구장 9배 크기의 얼음 낚시터가 마련됐다.
얼음 아래에 송어 50톤을 풀고 얼음구멍 1만2,000개를 뚫어 축제 참가자들은 길이 30㎝, 무게 750g짜리 송어를 낚으며 짜릿한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갓 잡은 송어는 주변에 마련된 구이시설이나 회센터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낚시체험비용을 가평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 상품권은 가평군내 마트, 음식점, 택시 등에서 현금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추억의 대성리 송어축제가 2월 17일까지 가평군 북한강변 옆 구운천 일대에서 열린다.
하루 두 차례 송어 2톤을 방류하며 직접 잡은 송어를 주변에서 회, 구이, 매운탕 등으로 먹을 수 있다.
낚시터 주변에서는 얼음썰매,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청평 얼음꽃 송어축제가 2월 17일까지 경기 가평군 청평리 134-8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송어 얼음낚시뿐 아니라 별도의 비용(15,000원)을 추가로 내면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이밖에 CNN이 선정한 ‘세계 겨울의 7대 불가사의’중 하나로 꼽힌 얼음나라 화천 산천어축제도 이달 27일까지 화천천 일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