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노년층 건강하고 활기찬 ‘겨울나기’
특집 >> 노년층 건강하고 활기찬 ‘겨울나기’
  • 김은하기자
  • 승인 2013.01.09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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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계속되는 한겨울에는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건강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노인들의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조심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 낙상: 겨울에 노인들이 가장 조심해야할 사고는 낙상이다.

겨울에는 눈이 내린 후 그늘져 미끄러운 곳이나 빙판길에서 중심을 잡지 못해 넘어지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

특히 노인들은 추운 날씨에 관절이 굳어지기 쉽고 운동능력, 시력 등이 떨어져 낙상을 당할 위험이 크다. 실제로 해마다 노인 네 명 가운데 한 명꼴로 낙상을 겪는다고 한다.

겨울에 낙상을 당하면 뼈가 약해진 노인은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되기 쉽다. 이중 가장 위험한 것은 대퇴골 즉, 넓적다리뼈와 골반이 연결되는 부위인 고관절 골절이다. 엉덩방아를 찧었을 때 이곳에 골절이 생길 수 있으며 혈관손상을 일으켜 생명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보통 미끄러져 넘어졌을 때 멍이 든 정도로만 생각하고 파스를 붙이거나 저절로 나을 것으로 생각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고관절이 골절되었을 때 치료가 늦어지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을 찾아야 한다.

외출할 때는 옷을 많이 껴입게 되면 움직임이 둔해져 낙상할 수 있으므로 움직임이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손을 주머니에 넣고 가다 보면 중심을 잡기 어려워 넘어지기 쉽기 때문에 손을 주머니에 넣는 대신 장갑을 끼는 것이 좋다.

■ 뇌졸중: 겨울에는 실내·외의 큰 온도 차이로 혈관이 수축되어 뇌혈관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은 따뜻한 곳에 있다가 갑자기 차가운 곳으로 이동할 때 주의해야 한다.

갑작스러운 온도변화를 겪지 않도록 보온에 각별히 신경쓰고 흡연을 하고 있다면 담배를 끊는 것이 좋다.

겨울에 아침운동과 해가 진 뒤 바깥운동은 피하고 운동 전후에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충실히 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 감기: 겨울에 가장 흔하게 걸리면서 제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병이 감기다.

노인은 감기에 걸려도 잘 낫지 않아 합병증에 걸릴 위험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예방주사를 접종하고, 평상시에 손을 잘 씻고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주 환기를 시켜주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적정 습도 유지도 필요하다.

또 감기나 독감을 앓고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고 만일 감기에 걸렸다면 합병증 예방을 위해 병원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 피부질환: 겨울철은 실내공기가 건조해지고 탁해져 가려움증, 건성피부염 등 각종 피부질환이 다발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춥다고 무조건 실내공간을 밀폐시키기보다는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겨울철 거칠어진 피부에는 진피를 끓여서 복용하면 좋다. 진피에는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 각질의 생성을 억제해줘 촉촉하고 매끈한 피부와 튼튼한 피부로 만들어 준다.

이렇듯 자주 집안 환기를 시키는 것, 꼼꼼하게 옷을 잘 챙겨입는 것, 쌍화탕이나 십전대포탕 등 한방차, 또는 유자차나 매실차 등 따뜻한 차를 만들어 하루에 한 잔씩 꼭 챙겨 마시는 것부터 건강관리의 시작이 될 수 있다.

귀찮고 번거롭다고 생각하지 말고 미리미리 몸을 관리한다면 잔병치레 없는 건강한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건강 푸드 5

부추 - 오장을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감기, 설사, 빈혈, 냉증, 가벼운 동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다. 위장 기능 개선과 소화를 도와 체질이 허약한 사람이 먹으면 기력을 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계피 - 온몸 구석구석까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하며 몸의 냉기를 풀어주기 때문에 추위를 잘 타는 사람에게 이롭고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이 먹으면 좋다.

미나리 - 성질이 더운 채소로 미나리에 함유된 정유 성분이 냉증치료를 도우며 고유한 향으로 식욕을 돋워 음식 재료로 활용하면 소화기 치료에도 좋다.

찹쌀 - 냉증으로 차가워진 몸에 온기를 주고 허약한 비위장의 기능을 촉진하여 냉증과 설사를 낫게 하고 소화를 돕는다. 평소 밥을 지을 때 찹쌀을 섞어 먹으면 좋다.

생강 - 동의보감에 생강은 몸의 냉증을 없애고 소화를 도우며 구토를 없앤다고 기록되어 있다. 몸이 차고 속이 찬 냉증으로 유발되는 각종 질환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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