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논단 >> 이혜경 중구의회 복지건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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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집부
  • 승인 2013.05.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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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소년수련관 12년의 발자취와 현 주소

지난 21일, 여성가족부와 삼성전자가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취약계층 중등아카데미 운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 뜻 깊은 일이 있었다. 이번 민관협력방안으로 중구청소년수련관을 포함한 전국 5개의 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를 시범운영하게 되어 무척이나 반가웠다.

요즘 우리는 매일같이 청소년 범죄, 학교폭력 등의 소식을 듣고 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청소년들이 겪는 좌절과 방황에 대한 기사를 접하고 있는 현실에서 가정과 학교, 사회에서 청소년들을 행복하고 안전하게 성장시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마음껏 배우고, 마음껏 꿈꾸며, 아무런 걱정 없이 자아를 성숙시켜 나가야 할 이 소중한 시기가 흔들린다면 그것은 개인으로서도 불행이지만 그 청소년들이 만들어갈 우리 미래의 불행이다’라고 표현한 것처럼 현재가 미래로부터 빌려오는 것이라면, 현재의 세대는 미래의 세대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책임이 있다.

중구 지역에서 이러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담당하여 추진하고 있는 기관이 있다. 바로 신당3동에 위치한 중구청소년수련관이다.

세 딸을 낳아 기르는 엄마로서 본인은 딸들과 함께 중구청소년수련관을 자주 이용해왔다. 발레수업과 달크로즈 뮤직 등의 수업을 통해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은 아이들에게 정말 가치있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족을 비롯한 많은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마음껏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왔던 중구청소년수련관은 그간 부족한 시설과 공간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청소년 사업과 공모사업을 실시하여 수년간 전국 청소년수련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왔다.

또한 재원 확보의 어려움 속에서도 사업을 축소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외부의 재원을 통해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활동할 수 있고 지역사회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을 이끌어 오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구청소년수련관은 홀몸 어르신을 위한 은빛사랑 활동과 장애, 비장애 청소년 통합 활동 등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와 이웃에 대해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국제교류활동으로 글로벌 리더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갖춘 청소년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여 세계시민의식을 함양하는 기회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중구청소년수련관의 역할과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설 노후화와 물가상승 등에 따른 청소년수련관의 운영, 유지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노후화된 시설 개선이 되지 않는 한 수익사업도 어려워져 외부의 재원 확보를 위한 직원들의 업무 부담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또한 10년이 지난 수련관 시설에 대한 안전문제가 야기되는 만큼 에너지 절감을 위한 전기시설의 개보수도 필요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청소년수련관의 지출에서 사업비 비중이 가장 큰 이유는 재원 확보에 의한 것으로 공모사업을 통한 외부 자원으로 다양한 청소년 사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한 관리비가 인건비만큼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재원 확보와 동시에 필요한 것이 효율적인 지출 관리라고 생각된다.

청소년수련관의 고유한 운영 목적이 현장과 체험 위주의 사업이기 때문에 사업비와 인건비는 제외하고 관리비에서 지출을 줄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한다. 기관의 소모 물품이나 활동에서 사용되는 물품을 줄이기 위해서 물건 기부와 같은 방식을 활용할 수 있다. 재원 확보에서 기부를 금전으로 제한하지 않고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기부하도록 홍보하고 그에 대응하는 정신적·상징적 보상을 제공한다면 관리비 지출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밖에도 청소년수련관의 노후화 및 사업비 등의 예산이 안정적으로 확보될 수 있는 지원 방안이 다각도로 모색 되어야한다.

앞으로도 청소년수련관이 청소년과 함께 꿈과 희망, 기회와 도전을 주고 지역사회 주민을 위한 전문 프로그램이 끊임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효과적으로 운영되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펼쳐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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