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는 호상(護喪)의 이름으로 보내는 것이지만 내용은 상주(喪主)를 중심으로 하게 된다.
상례는 돌아가신 분에 대한 의례이지만 그 내용은 그 의례를 주관할 자식, 즉 상주가 해야 할 절차와 예절을 주로 하고 있다. 따라서 부고의 내용도 상주를 중심으로 하여 쓰게 된다.
부고의 내용은 “누구누구(상주)의 아버지인 누구누구(고인)가 언제 어디서 돌아가셨으며 빈소, 발인장소와 일시, 장지, 가족이 누구누구”라는 것이다.
한문식으로 되어 있어 어렵게 생각하지만 실제로 내용을 보면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다. 다만 상주와 고인과의 관계를 나타내는 말이 평소에 쓰던 말과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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