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사람끼리 서로 통성명을 하면서 명함을 교환하게 된다.
명함은 자신의 이름, 직함, 주소, 연락처 등을 적은 것으로서 자신의 얼굴과 같은 것이다. 따라서 보관부터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그런데 명함을 교환할 때 보면 명함을 찾기 위해 모든 주머니를 다 뒤지는 사람이 있다. 자신의 명함을 어디에 두었는지 몰라서 이렇게 찾는 모습은 결코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없다.
처음 보는 사람과 인사를 나눠야 할 상황이면 먼저 명함부터 준비하고 있다가 이름을 말하면서 명함을 주는 것이 예의이다. 이때 상대방이 바로 볼 수 있도록 돌려서 정확히 전달을 한다. 가로로 된 명함을 세로로 전달하거나 세로로 된 명함을 가로로 전달하거나 또는 상대방이 보았을 때 글자가 거꾸로 되도록 주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명함을 받았을 때 모르는 글자가 있거나 확실하지 않은 글자에 대해서 확인을 하는 것은 결례가 아니다. 특히 한자로 되어 있을 경우 읽는 방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적당히 알고 있는 대로 읽다가 만약 틀리면 오히려 결례가 된다.
명함을 받으면 자신의 명함도 주는 것이 예의이다. 만약 명함이 없거나 준비되어 있지 않은 경우에는 ‘저는 명함이 없어서 죄송합니다’ 혹은 ‘오늘 미처 명함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와 같이 말함으로써 상대방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 아무말없이 명함을 받기만 하면 상대방을 업신여기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받은 명함은 잘 보관하도록 한다. 무심결에 명함에 낙서를 하거나 구기는 일은 상대를 화나게 할 뿐 아니라 자신의 인격도 떨어뜨리는 일이 된다.
명함을 맞교환하게 될 경우, 오른손으로 자기 명함을 주고 왼손으로 상대방의 명함을 받는다.
명함을 주는 순서는 인사의 순서와 같다. 즉 남성과 여성이 있을 때 남성이 먼저 준다. 손아랫사람과 손윗사람이 있을 때 손아랫사람이 먼저, 남의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는 방문객이 먼저 준다.
명함은 주로 첫 대면에 주고받기 때문에 명함예절은 그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므로 평소에 익혀두면 사회생활과 대인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