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8월28일자> 중구 ‘의료관광특구 조성’ 추진 환영한다
<2013년8월28일자> 중구 ‘의료관광특구 조성’ 추진 환영한다
  • 편집부
  • 승인 2013.08.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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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착실히 준비, 이제 정부에서 힘 실어줄 때

의료와 쇼핑, 문화 곁들여 관광객 2천만 시대 열어야

중구가 의료관광특구 조성을 위해 최근 중소기업청에 의료관광특구 지정 신청을 했다고 한다. 오래전부터 추진해 오던 이 사업이 이번에는 결실을 맺기를 바라며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한다.

중구는 서울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 기존에는 쇼핑을 위해 중구를 찾는 경우가 대다수이었지만 의료관광특구가 조성된다면 쇼핑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한 의료관광까지 더해져 명실공이 국내 최대 관광지로 중구가 급부상하게 될 것이다.

중구가 의료관광특구를 추진하는 데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하지만 의회와 주민, 특히 병원과 호텔, 여행사 등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이 큰 힘이 됐다.

중구는 의료관광특구 조성을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의료관광특구 지정 계획을 수립해 추진했으며 같은 해 3월 의료관광 활성화 연구용역을 실시하는 한편 7월에는 주민공청회를 거쳐 구의회 의견청취안을 채택했다. 이어 2012년에는 중소기업청과 특구 지정 신청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를 가졌다. 그러나 기존 특구계획안에 대한 중소기업청의 수정요구로 남산 성곽길, 광희문, 서애 유성룡 고택터 등 명소화 사업과 충무아트홀 공연 등 의료관광 네트워크 사업을 이번에 추가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중구는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양호한 지리적 접근성 등 지역특성을 살려 차별화된 의료와 관광을 함께하는 의료관광 상품 개발에 한층 박차를 가했다.

중구가 의료관광특구로 지정을 받으면 두 가지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된다.

먼저 중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더 나아가서는 우리나라의 우수한 의료기술이 세계로 진출하는데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우리나라의 의료수준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의 중심인 중구의 병원에서 진료 및 시술을 받는다는 것은 그들에게 굉장한 신뢰와 자부심을 갖게 할 것이다.

중구에서 진료를 받고 쇼핑도 하면서 문화유적지도 둘러본다면 장거리 이동 없이 편안하게 여행과 관광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만큼 관광객 입장에서도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다양한 가능성에 대해서 중구와 의회, 의료협회가 모두 공감대를 형성한 것만으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중구가 중소기업청에 신청한 의료관광특구의 정식 명칭은 ‘서울특별시 중구 해피메디컬 투어리즘 특구(Seoul Junggu Happy Medical Tourism Zone)’라고 한다.

대상지역도 단순히 외국인이 가장 즐겨 찾는 명동뿐 아니라 인근의 소공동, 회현동, 을지로동, 신당동까지 아우르고 있어 볼거리를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3년간 중구가 준비한 의료관광특구 지정에 이제는 중소기업청이 힘을 보태줘야 한다.

현재 중구 관내 의료기관은 총 515개소로 이중 외국인 환자 진료 등록병원은 전체의 15%인 79개소 정도라고 한다.

또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중구가 유치한 외국인 환자는 1만688명으로 이는 전체 외국인 환자 12만2,297명의 8.7%, 서울시가 유치한 7만7,858명의 13.7%에 달하는 숫자라고 한다. 2010년에 비해서는 132.7%나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를 보더라도 중구의 의료관광특구 지정은 충분히 그 필요성이 인정된다.

물론 전국 최초로 의료관광특구를 지정해야 하는 일인 만큼 초창기에 나타날 수 있는 여러 문제점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단순한 행정적인 어려움과 제도적 문제일 뿐 참여 병원과 의료진들의 미비한 진료 등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 여겨진다.

각 지자체뿐만 아니라 국가적으로 관광객 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다. 이러한 때에 중구가 의료관광특구라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낸 만큼 관련 기관인 문화관광부, 보건복지부, 지식경제부 등에서는 절대적인 지원과 협조를 해줘야 한다.

의료관광특구 지정이 확정되면 한방과 양방을 겸한 의료로 해외환자 유치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쇼핑과 먹거리, 숙박 등 제2, 제3의 보이지 않는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다.

지금 전 세계가 관광객 유치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마침 우리나라도 한류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그 어느 때보다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흐름에 발맞출 수 있도록 중구 의료관광특구 지정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위해 다각도로 준비해 온 중구 의료관광특구 지정을 통해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선사하고 또 다시 한국을 찾을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주는 정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패션의 도시 프랑스 파리는 1년 관광객 방문 숫자가 1억명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이제 1천만명이 넘은 수준이다.

중구가 신청한 의료관광특구를 시작으로 가까운 시일에 관광객 2천만 시대가 달성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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