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조영훈 부의장이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중구의회 조영훈 부의장이 지난 15일 충무아트홀 컨벤션센터에서 ‘산넘고 강건너 서울 중구까지, 길은 미래를 향해 열려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에는 안규백 국회의원, 한양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장인 한상우 교수, 정범구 전 국회의원, 조재환 전 국회의원, 성장현 용산구청장, 정동일 전 중구청장, 최명옥 전 서울시의원을 비롯해 중구의회 박기재 의장, 서울시의회 최강선 의원, 중구의회 김영선 김수안 이혜경 의원과 고향 인사, 지역주민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 책의 추천사를 적어준 안규백 국회의원은 “조영훈 의원과는 25년 전부터 인간관계를 맺어왔다. 확고한 소신과 철학으로 불이익을 받은 적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주민 모두가 그를 이해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순천 산골짜기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오뚝이처럼 살아온 인생을 담아놓은 책이자 지방자치의 역사를 엿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양대학교 지방자치연구소 한상우 소장은 “중구에서 구의원을 3번 했다는 자체가 일시적인 인기나 전시적인 업적으로는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도 인생의 체험을 바탕으로 담아 더욱 감동적이다”고 소개했다.
정범구 전 국회의원은 “민주당 중구지역위원장으로 1년 동안 있으면서 의리를 느꼈다. 어느 자리에 서 있더라도 자신의 최선을 다하면 그 자리의 주인이 된다는 말을 실감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조재환 전 국회의원도 “아픔에는 감동이 있기 마련이다. 여기 모인 모두가 서로 격려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했다.
정동일 전 중구청장, 최명옥 전 서울시의원, 성장현 용산구청장도 축사를 전했다.
중구의회 조영훈 부의장은 “책을 만들면서 고심을 많이 했다. 내 치부를 드러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도 앞섰지만 사실 그대로 얘기하는 것이 낫겠다 싶었다”며 “결혼 40년이 다 되가는데 아내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말한 뒤 ‘미안하다’는 말을 하며 눈물을 보였다.
조 부의장은 “사람은 품앗이를 잘 해야 한다. 앞으로 일로서 품앗이를 잘 하겠다. 중구에서 40년 넘게 살아오고 있다. 앞으로 어떤 직책에 있든지, 무엇을 하든지 구민을 더 사랑하고 더 열심히 나눠주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번 ‘길은 미래를 향해 열려있다’는 조영훈 의원이 순천 시골마을에서 시작해 서울 중구에 자리를 잡고 3선의 구의원으로 활동한 인생의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