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싹~칫솔질 쉽게 배워요’ 가족 구강체험교실
‘싹싹~칫솔질 쉽게 배워요’ 가족 구강체험교실
  • 유인숙기자
  • 승인 2014.03.19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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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의 설명에 따라 참석자들이 칫솔질을 해보고 있다.

중구, 6세부터 초등학생 가족 대상 운영

매달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 중구보건소

아직은 칫솔질이 서툰 초등학생과 부모를 위한 안성맞춤 프로그램이 생겼다.

중구는 3월부터 6세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 구강체험교실’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고 부모도 옆에서 같이 도와줌으로써 가족이 함께 건강한 구강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가족 단위로 칫솔질 체험교실을 운영하는 것은 중구가 유일하다.

구강체험교실은 맞벌이 부부들도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3월부터 11월까지 평일이 아닌 매달 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중구보건소 5층 강당에서 열린다.

교육은 구강 건강증진 프로그램 전문가로 이레구강건강생활연구소 소장인 최은영 교수가 강의를 맡아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춰 이론보다는 실습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처음부터 즐길 수 있도록 칫솔질 순서 전달을 위한 치카송을 부르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어 현미경으로 각자의 치아에 잔뜩 끼어있는 젤라틴 모양의 치면 세균막을 채취해서 관찰한다. 충치를 유발하는 뮤탄스균 등 각종 세균의 움직임을 보는 재미도 있다.

점토를 이용해 자신의 치아를 만들어보고 치아홈메우기도 직접 실습해 본다.

또한 불소를 도포한 달걀을 이용해 충치 예방 효과도 체험한다.

치면 세균막인 치태, 플러그만을 선택적으로 염색시켜 주는 치면 착색제를 사용해 자신의 치아 상태를 살펴보고 개별로 올바른 잇솔질과 치간 칫솔, 치실 사용도 실습한다.

흔히 충치라 불리는 치아우식증은 물론 치아와 잇몸의 경계가 되는 부분에 세균이 번식해서 생기는 치주병의 원인 및 예방법에 대해 배운다.

구강체험 후에는 참여자 전원에게 충치를 예방하는 불소도포를 무료로 실시한다.

또한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해 마네킹을 이용한 심폐소생술을 직접 해보고 응급처치요령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프로그램은 총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아이들과 부모가 즐겁게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지난해 9회 열린 프로그램에 197명이 참여했을 정도다. 회당 22명이 참여한 셈으로 실습도 병행하기 때문에 20명이 적정 인원이지만 신청자가 많아 프로그램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추가로 받았다.

특히 아빠와 아이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아이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정적인 젊은 아빠들이 많아진 것을 엿볼 수 있다.

지난해 6살 딸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배성석(가명, 황학동) 씨는 “치카송을 부르는 딸아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배씨는 “어렸을 때 제대로 배우지 못했던 칫솔질도 다시 배울 수 있어 새로웠다”고 밝혔다.

가족 구강체험교실 참가를 원하는 구민이나 가족은 사전에 중구보건소 의약과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3396-6485)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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