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1동 주민자치센터 ‘기타교실’
신당1동 주민자치센터 ‘기타교실’
  • 유인숙기자
  • 승인 2005.04.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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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기타 소리에 기분 UP! 활력 충전”

신당1동 기타교실 회원들이 멋지게 기타 연주 포즈를 잡고 있다.동사무소 업무가 끝난 오후 6시부터 신당1동에서는 은은하게 기타소리가 들려 지나가는 발걸음도 가볍게 해준다. 이 기타소리의 주인공들은 바로 신당1동 주민자치센터 ‘기타교실’ 회원들이다.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진행되는 수업에는 회원 15명이 똘똘 뭉쳐 서로 모르는 부분은 도와가면서 열심이다.

기타교실을 이끌고 있는 안순천 강사는 “현악기는 대부분 배우기가 까다롭고 어렵지만 기타는 그 중에서도 가장 편하게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누구나 마음만 먹는다면 쉽게 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에 개강한 기타교실에는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대가 매우 다양하다. 그만큼 기타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여가활동으로 그만이다.

수업은 안 강사의 개인지도 형식으로 진행된다. 각 회원들마다 어려운 부분이나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고 충분히 이해를 돕는다.

안 강사는 “무슨 악기든지 공통적이겠지만 꾸준히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악기에 익숙해지려면 적어도 1년은 악기와 친해지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하지만 기타 같은 경우는 친숙한 악기인 만큼 적응하기가 빨라 배우는 재미를 느끼기에 좋다”고 말했다.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기타의 경우 솔로뿐만 아니라 합주도 가능해 회원들간 화합과 친밀감을 높일 수도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결혼 후 기타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해 다시 배우게 됐다는 손연숙 회원(흥인동)은 “결혼 전에 조금 쳤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서 배우고 있다. 집에 혼자 있을 때 기타 치면서 노래를 부르면 울적했던 기분도 금새 밝아진다. 남편이 더 적극적으로 권유해줘서 열심히 배워볼 생각이다”고 환하게 웃었다.

은은한 기타소리가 너무 좋다는 김영애 회원(신당2동)은 “다른 어떤 악기보다 기타소리가 좋다. 다룰 수 있는 악기가 생겨서 뿌듯하다. 집에서도 연습을 빼먹지 않아야 금방 실력이 늘 것 같아 매일매일 연습을 하고 있다”며 수줍어했다.

기타교실의 마스코트로 형제가 나란히 기타를 배우고 있는 오자훈(장충초·5) 오다훈(장충초·4) 학생은 “친구 중에 기타를 갖고 있는 애들이 없어서 신기해한다. 가끔 가족들 앞에서 연주하면 부모님들이 즐거워하신다. 한달동안 배웠는데 좀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멋지게 연주할 수 있을 때까지 배울 것이다”고 말했다.

큰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되고 악보가 어렵지 않아 노후에도 취미활동으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한 기타지만 끈기와 인내력을 갖고 배워야 멋진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안 강사는 조언했다.

기타교실에 회원들이 더 많이 수강하면 동아리 형식으로 체계를 잡아 선배와 후배가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올 가을에는 기타교실 회원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멋진 실력을 뽐낼 연주회도 계획하고 있다. 선선한 가을 바람에 신당1동 기타교실 회원들의 환상적인 기타연주를 들을 수 있을 그 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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