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찌는 듯한 무더위 건강 ‘3방’으로 시원하게 보내자”
특집 - “찌는 듯한 무더위 건강 ‘3방’으로 시원하게 보내자”
  • 서민경기자
  • 승인 2014.07.09 09: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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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은 ‘예방’하고 보양식으로 ‘먹방’하고 생활수칙은 ‘금방’실천

무더워지는 날씨 탓에 건강관리를 게을리하면 우리 몸에는 장마철에 먹구름이 끼듯이 여러 질병들이 몰려올 수 있다. 이에 여름철에 각별히 주의해야하는 3가지 질병인 일사병, 식중독, 냉방병의 예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여름철에 먹으면 좋은 보양식과 건강관리 수칙도 미리 알아둬 먹구름 하나 없이 맑은 여름날과 같은 건강상태로 여름을 보내자. (편집자주)

■ 일사병

원인과 증상 : 일사병은 우리의 신체온도가 섭씨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해, 심장박동과 뜨거워진 체온을 조절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한다.

일사병의 가장 큰 원인은 강한 햇볕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다.

초기 증상으로는 머리가 무겁고 무기력해지거나 머리가 핑 도는 등의 어지럼증과 두통, 복통과 구토 등이 나타난다.

이때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못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열사병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아이나 노인, 기저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일사병에 더 유의해야한다.

예방법 : 고온의 환경에 노출되기 전과 갈증을 느끼기 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둔다. 이에 반해 과음은 피해야한다. 알코올은 우리 몸의 수분 흡수를 방해하고 오히려 배출을 유도하기 때문에 탈수증을 유발해 일사병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

수분 섭취뿐만 아니라 옷차림에도 신경을 써야한다. 검은색 옷은 피하고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밝은 색 옷을 입는다. 직사광선을 막아줄 수 있는 선글라스와 모자 등의 액세서리도 챙기면 좋다.

운동은 가급적 아침 일찍 또는 저녁 늦게 하는 게 좋다.

또한 장시간의 외출은 삼가고,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있어야 할 때는 시원한 물을 얼굴, 뒷목에 수시로 뿌려 체온을 내리는 게 좋다.

 

■ 식중독

원인과 증상 : 식중독은 세균, 바이러스 또는 독성물질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섭취했을 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하는 병이다.

식중독은 그 원인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 자연독 식중독, 화학성 식중독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특히 여름철에는 음식이 쉽게 상하는 이유로 생기는 세균성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의 대표적인 증상은 구토, 복통, 설사, 발열 등이다. 증상은 문제의 음식을 섭취한 후 72시간 안에 나타난다.

3일 안에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는 식중독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꼭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한다.

예방법 : 식중독균은 4~60도 사이에서 활발하므로 뜨거운 음식은 1분 이상 70도가 넘는 온도에서 가열하고 차가운 음식은 4도 이하로 냉장보관하면 식중독균을 억제할 수 있다.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은 따로 보관하고 날 음식을 사용한 칼과 도마는 다른 식품에 사용하지 말아야한다.

또한 손을 자주 씻고, 손에 상처가 났을 때는 육류나 어패류를 만지지 맞아야하며, 회나 해산물 같이 날것의 음식섭취를 피하는 게 좋다.

 

■ 냉방병

원인과 증상 : 냉방병은 강한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의 높은 온도 차에 우리의 인체가 잘 적응하지 못해서 발병한다.

그밖에 에어컨의 냉각수가 레지오넬라 감염균으로 오염돼서 발생하는 레지오넬라증, 담배나 복사기, 접착제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 성분들이 환기가 제대로 안 돼 실내에 계속 쌓이게 될 때 발생하는 밀폐 건물 증후군 등을 꼽을 수 있다.

냉방병의 증상은 주로 감기와 비슷하다. 두통이나 콧물, 재채기, 코막힘의 증상을 동반한다. 한번 걸리면 잘 낫지 않아 몸이 나른하고 쉽게 피로해지는 등 두통 증상도 나타난다. 소화 불량과 하복부 불쾌감이 있고 심하면 설사를 하기도 한다.

여성은 남성보다 냉방병에 취약해 생리가 불규칙해지거나 생리통이 심해지기도 한다.

예방법 : 대부분 냉방환경을 개선하면 냉방병의 증상은 호전된다. 실내온도를 대체로 22~26℃ 사이의 적정온도로 유지하고, 실내외의 온도 차이는 5~6℃ 이내로 해야 한다. 에어컨 필터는 최소한 2주에 한 번씩은 청소해야 한다.

실내공기는 한두 시간마다 정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시킨다. 환기가 어렵다면 자주 밖으로 나가 공기를 쐬고 온다.

긴 소매의 남방이나 카디건을 준비해 뒀다가 한기가 느껴질 때마다 걸쳐 입고, 평소 항산화제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는 과일과 따뜻한 차를 자주 마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좋다.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맨손 체조나 가벼운 근육 운동을 수시로 하고, 자세를 자주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건강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생활수칙

피곤하다면 30분 정도 낮잠 자기

열대야 현상으로 인해 잠을 못 이루다보면 온몸이 뻐근한 만성 피로감을 자주 느끼게 된다. 이런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바이오리듬이 깨진다.

피곤함이 몰려온다면 30분에서 1시간가량 낮잠을 통해 피로감을 덜 수 있다.

 

가벼운 운동으로 땀 배출하기

에어컨을 틀고 지내면 오히려 몸속에 열이 쌓여, 조금만 더워도 쉽게 더위를 먹는다. 매일 30분 정도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정체된 열을 땀으로 발산하는 것이 좋다.

 

물과 따뜻한 차 자주 마시기

냉방이 잘 되는 실내에서는 물이나 따뜻한 차를 자주 마시는 게 좋다. 또 야외에서도 물을 자주 마셔주면 더위에 쉽게 지치지 않는다.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 과일 섭취하기

제철과일은 풍부한 영양분을 갖고 있다. 여름철 제철과일인 수박과 참외는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해 많은 땀을 흘리는 여름철, 부족한 수분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름철 내 몸에 필요한 보양식

■ 삼계탕

여름철 보양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삼계탕이다. 여름철 보양식으로 으뜸인 삼계탕은 닭과 인삼, 대추, 마늘, 찹쌀 등을 넣어 푹 고아낸다. 여름철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면 체내의 온도가 급격히 낮아져 각종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이때 삼계탕을 먹으면, 삼계탕에 들어간 마늘, 인삼이 체내에 온기를 불어넣어준다. 또한 단백질 함량이 높아 소화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피로할 때 먹으면 원기회복에 좋다.

 

■ 장어구이

고단백식품인 장어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여름철만 되면 장어를 먹는 풍습이 있을 정도다.

장어에 있는 칼슘과 비타민 A, B, D 성분은 여성의 피부 미용과 피로 회복, 노화방지, 정력 증강에 좋은 작용을 한다. 또한 장어에 들어간 풍부한 불포화지방산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도와준다. 특히 EPA, DHA와 같은 단백질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성인병을 예방할 수 있다.

 

■ 추어탕

추어탕은 예전부터 농번기 시절 농민의 힘과 기력회복의 원천이 되는 풍작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불릴 정도로 체력보강과 증진에 효과가 있다.

추어탕은 삼계탕처럼 우리 몸 내부의 체온을 유지하는 데 큰 기여를 한다.

단백질이 풍부한 추어탕은 미꾸라지의 알과 난소에 비타민 A와 D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기 때문에 통째로 갈아서 조리하는 게 좋다.

몸이 허해진 어르신에게는 아미노산과 칼슘, 무기질이 풍부한 추어탕이 그 어떤 보약보다 훌륭하다.

   

여름철 불청객 모기 퇴치법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모기는 밤잠을 설치게 하는 주범이면서 물린 자국에 십자가로 성호를 수십 번은 긋게 만드는 불청객이다. ‘지피지기 백전백승’이듯이 모기를 알면 모기를 이길 수 있는 모기 퇴치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모기는 땀과 열이 많은 사람을 선호한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 모기의 표적이 되기 싫다면, 자기 전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한 모기들은 냄새에 예민하기 때문에, 씻을 때는 향이 강한 샴푸나 바디워시의 사용을 자제하면 좋다.

여름철에는 ‘꺼진 불도 다시 보자’뿐만 아니라 ‘고인 물도 다시 보자’는 표어가 필요하다. 모기의 유충이 물에서 자라기 때문이다. 화장실이나 주방에 물기를 깨끗이 닦고 꽃병이나 화분의 물받이도 자주 갈아줘야 한다. 또한 배수구나 하수구, 싱크대를 통해 모기가 들어올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막아두는 게 좋다.

만약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앉아서 근무한다면 다리 쪽에다 선풍기를 틀어놓자. 더위뿐만 아니라 바람에 약한 모기까지 날려버린다.

선풍기 바람뿐만 아니라 ‘향’으로도 모기를 물리칠 수 있다. 모기는 후각이 예민하기 때문에 모기가 싫어하는 향을 지닌 계피, 라벤더, 레몬그라스, 구문초, 야래향을 들여놓으면 모기 퇴치 효과를 볼 수 있다. 상큼하거나 은은한 향기가 나는 식물들로 기분도 좋아지고 모기도 잡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살충성분이 들어간 오렌지 껍질을 태우는 것으로도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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