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청구노인복지센터 ‘줌바댄스’
탐방 - 청구노인복지센터 ‘줌바댄스’
  • 서민경기자
  • 승인 2014.07.0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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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유연해지는 어르신들의 비법은?”

청구노인복지센터 줌바댄스 회원들이 노래 ‘빨간구두’에 맞춰 스텝을 밟고 있다.

정열적인 라틴댄스로 어르신들의 관절이 유연하게 ‘회춘’하고 있다는 청구노인복지센터 줌바댄스 어르신들을 만나봤다.

줌바댄스 프로그램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4시10분까지, 청구노인복지센터 지하1층 어울림실에서 운영된다. 현재 30명의 어르신이 기본스텝 수업을 받고 있다.

빠른 동작을 간단하면서도 재밌게 지도해주는 김유정 강사는 라인댄스, 줌바댄스, 에어로빅 등을 섭렵한 춤꾼 강사다.

김 강사는 “줌바는 재밌는 동작을 빨리 한다는 뜻이다. 이곳에서 진행하는 줌바댄스는 옛날 70년대 에어로빅 동작에 라틴댄스를 가미한 것으로 총 네 가지 동작을 가르치고 있다. 고난이도의 빠른 동작보다는 어르신들이 헷갈리지 않게 단순한 동작을 반복해서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 수업에서는 라틴음악 ‘베사메무쵸’에 맞춰서 전신스트레칭을 한 후, 가요 ‘빨간구두’에 맞춰 메렝게 스텝과 살사 스텝을 연습했다.

줌바댄스 프로그램은 라틴음악을 낯설어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가요곡인 ‘무조건’과 ‘빨간구두’로도 기본동작 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김 강사는 곡 선정 하나에도 어르신들과의 가벼운 대화 후에 어르신들의 기분과 그날의 상황, 날씨에 맞춰 선곡하는 센스를 보였다.

수업시간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던 이영숙 어르신은 “집에만 있으면 우울해지는데, 이렇게 나와서 줌바댄스를 추니깐 우울증도 사라졌다. 계속해서 춤을 추다보니 몸매도 좋아진 것 같다”고 웃었다.

맨 앞줄에서 열심히 동작을 따라하는 최정순 회원은 “줌바댄스는 내게 활력소다. 동작을 부지런히 따라하니깐 걸음마저 빨라진 기분이다. 춤추면서 건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십대처럼 날씬한 몸매를 지닌 심윤진 회원은 “줌바댄스를 배우면서 소화능력도 좋아졌다. 이런 다양한 프로그램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또 어렵지 않게 잘 가르쳐줘서 배우는 게 더 재밌다”며 자랑을 했다.

음악에 맞춰 박자를 셀 때면 누구보다 열정적인 김 강사. 그는 줌바댄스를 “어르신들의 혈관질환 개선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골격근을 강화시켜주는 건강스포츠”라고 정의했다.

청구노인복지센터에서 6개월 동안 무료로 진행되는 줌바댄스 프로그램은 12월 중순경 정식 수강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60세 이상인 중구민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방문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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