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 리모델링 연말 완공 … ‘주차공간 협소’ 지적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연말 완공 … ‘주차공간 협소’ 지적
  • 유인숙기자
  • 승인 2014.08.0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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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준 국회의원 등 새정치민주연합 시·구의원 합동 현장점검

중구의회 이경일 양은미 의원, 중구의회 김영선 의장,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 정호준 국회의원(왼쪽부터), 중구의회 양찬현 의원(맨 오른쪽)이 현장소장으로부터 공사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최판술 시의원·김영선 구의장·양찬현 양은미 이경일 구의원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 기간이 또다시 연장돼 올 연말 완공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정호준 국회의원과 새정치민주연합 출신인 서울시의회 최판술 의원, 중구의회 김영선 의장, 중구의회 양찬현 양은미 이경일 의원이 지난달 31일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에는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과 현장소장 등 공사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추진상황과 앞으로의 공사계획, 서울시설공단의 장충체육관 운영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장충체육관 리모델링 공사는 당초 올 8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됐으나 잇따른 설계 변경으로 완공 시점이 12월로 연기된 상태다. 2012년 5월 보수에 들어간 이후 이번이 세 번째 공사 연기다.

시는 애초 2013년 연말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행정1부시장이 작년 9월 시설 안전을 강화하고 미관과 관람객 편의시설을 개선하라고 지시하자 공사 기간이 올해 6월까지로 미뤄졌다. 설계 변경이 이뤄지면서 완공 시점이 다시 8월까지 미뤄졌다가 이번에 또다시 4개월 더 연장된 것이다.

서울시는 공연에 필요한 음향 장비를 천장에 매달려면 지붕을 강화할 수밖에 없었고, 전문가 검토 결과 지붕을 파이프 트러스(pipe truss) 공법으로 짓기로 하면서 공사 연장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이와 같은 잦은 공사 기간 연장과 관련해 정호준 국회의원은 “기존의 예산 범위 내에서 완공일만 늦춰진 것이냐”고 물은 뒤 “숭례문 복원사업도 완공일에 맞추려다보니 부실시공 등의 사후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이번 공사도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만큼 역사성과 상징성을 감안해 시간이 다소 지체되더라도 충분히 완벽하게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빈틈없이 해달라”고 강조했다.

최판술 서울시의회 의원은 “철저하게 안전성을 갖춰 공정관리를 해야 한다. 또 유휴공간이 발생할 경우 지역주민들이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배려해 달라”고 말했다.

또 최 의원은 “헬스장과 U-스포츠실 등에 대한 이용가격 책정에 앞서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불편이 없도록 하나씩 꼼꼼히 챙겨 줄 것”을 주문했다.

특히 정 의원을 비롯한 참석 의원들은 주차공간 협소에 대한 심각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 가뜩이나 장충동 일대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약수고가 철거로 인해 이 일대 교통혼잡도 예상되는 만큼 추가 주차공간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고 강조했다.

중구의회 김영선 의장도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중구에 굉장한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는데 주차공간 협소로 고통만 안겨주지 않을까 우려가 크다”며 “임대매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세밀하게 챙겨달라”고 요구했다.

중구의회 양찬현 의회운영위원장 또한 “일반적으로 주차민원이 가장 많다. 여기에 장충체육관 리모델링까지 완공되고 나면 주차대란이 일어날 것이 뻔하다. 특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충체육관은 1963년 2월 국내 최초의 실내경기장으로 개관한 유서 깊은 체육시설로, 시는 총 298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3층에 연면적 1만1,429㎡ 규모로 리모델링하고 있다.

여기에는 헬스장, 보조경기장, U-스포츠실, 주경기장, 가변식 관람석, 휴게데크 등이 들어선다. 전체 관람석은 4,507석 정도며, 주차대수는 64대다.

운영을 맡게 된 서울시설공단은 남녀 프로배구 등 연고구단 유치, 배드민턴 풋살 탁구 유도 복싱 씨름 등 아마추어 실내종목 유치, 지역주민을 위한 체육활동의 일환으로 U-스포츠실 이색 생활체육프로그램과 헬스장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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