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유락종합사회복지관 키즈도예 교실
탐방 - 유락종합사회복지관 키즈도예 교실
  • 서민경기자
  • 승인 2014.08.13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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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를 주물주물하니 뇌 쑥쑥! 말 솔솔!”

신민형 강사와 아이들이 ‘수영하는 돼지’를 만들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식기 그릇 장식품 등 창작활동으로 추억 쌓기

유락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정선희) 키즈도예 교실에서는 갈색 점토 덩어리가 아이들의 손끝에서 독특한 개성을 살린 나만의 작품이 되고 부모들에겐 보물로 간직된다.

개성이 모두 다른 5명의 꼬마 도예가들이 매주 목요일이 되면 8층 미술실에서 7년 째 공방을 운영 중인 신민형 강사와 함께 도예 시간을 갖는다.

5세부터 7세까지의 미취학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키즈도예 교실에서는 아이들의 고사리 같은 손끝에서 컵, 그릇, 받침대, 장식품 등이 빚어진다.

아이들에게 도예가 좋은 이유에 대해 신 강사는 “점토를 손으로 계속 주무르는 활동은 아이들의 뇌 발달에 좋다. 작품을 만들면서도 아이들이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다보니 창의력은 물론 언어구사력도 풍부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에는 동그라미와 세모 등의 형태를 이용해서 ‘수영하는 돼지’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돼지의 꼬부라진 꼬리까지 세심하게 만든 조은선 조효준 어린이는 어렸을 때부터 키즈도예 교실을 다닌 동갑내기 친구다.

자신처럼 안경 쓴 돼지를 만든 조효준 어린이는 “지난번에는 컵을 만들어 가서 엄마가 칭찬을 해줬다. 직접 만든 컵으로 물을 따라 마실 수 있어서 더 좋았다”고 자랑했다.

혼자서도 조형물을 야무지게 만들어내는 조은선 어린이는 “동그라미와 세모들이 모여 다른 모양으로 변하는게 신기하다”고 미소 지었다.

도예 장인 못지않게 점토를 만지고 붙이는 데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면 대견스럽기까지 하다.

나이가 어린 아이일수록 세밀하게 만드는 것을 어려워하지만, 동그라미 하나를 만들어도 뿌듯해하며 ‘다 했어요’를 재잘거린다.

아이들이 만든 토끼 귀를 단 돼지, 눈이 수십 개인 돼지 작품도 ‘참 잘했어요’라고 칭찬해주는 신 강사는 “아이들의 개성을 존중해 창의적으로 표현한 부분은 최대한 수정하지 않고 개성을 살려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의 성격에 따라 ‘같은 주제 다른 느낌’으로 완성된 작품들은 신 강사의 공방으로 가져가 직접 굽는다.

이렇게 만든 작품들은 각 가정에서 간식 그릇이나 물컵, 화병으로 사용할 수 있어 부모들의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키즈도예 교실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50분 동안 열린다. 1·2주차에는 키즈도예 수업, 3·4주차에는 클레이 수업이 진행된다.

접수신청 기간은 매달 넷째 주부터 말일까지며, 유락종합사회복지관으로 방문해서 접수하면 된다.

수강료는 재료비를 포함해 3만5,000원이다.

관련 문의는 유락종합사회복지관(☎2235-4000)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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