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수고가 철거 완료 … 8차선 개통 행사 개최
약수고가 철거 완료 … 8차선 개통 행사 개최
  • 유인숙기자
  • 승인 2014.09.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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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약수역주변지역발전협의회 주관으로 기념행사 마련

약수고가차도 철거를 마치고 8차선 개통을 축하하는 기념행사에서 내빈들이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고가차도로 답답하게 가려져 있던 약수역 주변이 환한 모습을 드러냈다.

중구는 지난 4일 약수고가차도 철거 완료에 따른 8차선 개통 행사를 약수사거리 일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약수역주변지역발전협의회(회장 나춘균)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최창식 구청장, 정호준 국회의원, 중구의회 김영선 의장, 윤소식 중부경찰서장,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 중구의회 김기래 부의장 양찬현 의회운영위원장 고문식 행정보건위원장 이경일 복지건설위원장 정희창 양은미 이화묵 의원과 나춘균 약수역주변지역발전협의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 약수동 청구동 다산동 장충동 주민 등 500여명이 참여했다.

기념식은 약수역 10번 출구 동호로 11길 입구에서 진행됐다.

나춘균 약수역주변지역발전협의회장은 “약수역 주변은 강남·북을 연결하는 거점이자 인구 밀집지역임에도 불구하고 40년간 건축규제와 주차문제로 인해 방치돼 왔다. 약수고가차도 철거와 지역발전협의체 구성을 시작으로 각종 규제와 주차문제 등에 대해 서울시와 중구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약수역 주변 발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약수역 사거리는 더블역세권으로 중심지인데도 그동안 발전이 더뎠다. 약수고가차도 철거 후의 교통정체에 대한 우려가 높았으나 걱정과 달리 원활한 소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환경개선을 통해 중구의 새로운 지역중심으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호준 국회의원은 “약수동 인근 주민들의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당초 교통문제를 우려했으나 다행히 교통정체는 없는 것 같다. 약수동 발전을 기원하며 주민들에게 좋은 한가위 선물이 된 것 같다”고 축하했다.

중구의회 김영선 의장은 “침체됐던 약수동 사거리가 고가 철거로 역동적이고 활기차게 변했다”며 “중구의회는 더 낮은 자세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약수고가차도 철거의 수혜가 약수동 뿐 아니라 다산동, 청구동, 장충동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내빈들은 다산동 외환은행 앞에서 출발해 약수역 사거리 4개 횡단보도 8차선을 걸으며 개통을 환영했다.

또 신당복지관 옆 도로에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주민들과 함께 약수고가차도 철거와 8차선 개통을 축하하며 화합의 시간도 가졌다.

이에 앞서 중구는 지난 8월 19일 장충동, 다산동, 약수동, 청구동 등 약수역 주변 4개동 상가대표, 건축주 등 주민 28명으로 지역발전협의회를 발족했다. 앞으로 약수역 일대 지역발전을 도모키로 하고 그 첫 번째로 8차선 개통식 행사를 주관하게 된 것이다.

이번 약수고가차도 철거에 따라 원활한 교통흐름과 차량,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동호로 왕복 8~9차로를 운영한다. 동호로에서 좌회전이 허용되고 횡단보도 사거리에 있는 교통섬을 확장해 보행 동선도 단축할 예정이다. 또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미끄럼방지 포장, 경광등도 함께 설치한다.

약수고가차도는 1984년 12월 설치됐으나 그동안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이 일대 지역상권을 침체시켜 지역의 장애물로 꼽히다가 30년 만에 철거됐다. 서울 고가도로 중 17번째다.

중구는 지난 2011년부터 약수고가차도 철거를 본격 추진해 그동안 70여 차례에 걸친 서울시와의 끈질긴 협의와 설득을 통해 철거 결정을 받아 주민숙원을 해결하게 됐다.

약수고가차도 철거 공사는 시비 87억원을 들여 지난 7월 지하철 환기구 3개소에 대한 이설작업을 시작으로, 7월 20일 교통통제와 함께 본격 철거작업에 들어가 45일여만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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