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 랭킹 중구 최고 기록보유자 … 기네스 상패 수여
별별 랭킹 중구 최고 기록보유자 … 기네스 상패 수여
  • 유인숙기자
  • 승인 2014.10.15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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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중구 기네스 기록보유자인 김충원씨, 최대열씨, 허용환씨, 최창식 구청장, 이충웅씨, 윤형기씨, 송천호씨(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다 주례 최대열·최고령 인터넷 글 게시 이충웅·최장 최다 펜팔 허용환

최고령 육상 김충원·최고령 생활체육회장 윤형기·최장기간 통장 송천호

중구민 가운데 최고 별난 기록을 갖고 있는 기네스 보유자 6명이 선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구는 지난 1일 제16회 구민의 날 기념식에서 ‘2014 중구 기네스’ 기록 보유자 6명에게 기네스 상패를 수여했다.

최다 주례 집례 보유자인 최대열 씨, 최고령 달리기왕 김충원 씨, 최장기간 펜팔을 한 허용환 씨, 최고령 인터넷 글 최다 게시한 이충웅 씨, 최고령 생활체육연합회장 윤형기 씨, 최장기간 통장을 역임한 송천호 씨가 기네스 랭킹에 오른 구민들이다.

광희동에 거주하는 최대열 씨(73)는 최다 주례 집례 보유자다. 1999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3,147회의 주례를 봤다. 한국기록원에서 공식 인증한 기록이다. 세계기네스북에도 주례 집례 최다 기록보유자로 등재돼 있다.

최 씨는 정년퇴직 후 지인인 전문 주례인 소개로 주례 일을 시작했다. 하루에 8차례나 주례를 선적도 있다. 주례를 본 결혼식 중 최고령 커플은 55세 신랑과 52세 신부. 최근에는 다국적 커플들의 결혼이 증가추세이다 보니 외국인 가족들을 위해 우리말로 2~3줄 진행하다가 해당 국가 언어로 번역해 주례한 적도 있다.

최 씨는 주례도 아무나 서주는 게 아니라고 얘기한다. 주례를 보기 위해서 기초 이론공부는 물론 혼인과 관련된 예절교육과 단상에서의 꼼꼼한 현장 실습도 필수라고 말한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사정이 어려운 예비부부들을 위해 무료로 주례를 서고 있다. 앞으로도 어려운 형편에 있거나 다문화가족들의 결혼식에 주례를 보고 싶다고 희망을 밝혔다.

중림래미안경로당 회장인 이충웅 씨(70)는 페이스북 친구만 3,400여명에 달한다. 팔로우도 309명에 이르는 인터넷 박사이기도 하다. 또한 2,067회의 댓글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개인 홈페이지로 ‘웅이와 정있는 이웃(http://lilicandy.co.kr)’을 만들어 15년째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사진과 음악까지 볼거리와 읽을거리가 풍부해 현재 회원수가 600여명에 이를 정도다.

그는 스마트폰 활용 능력은 물론 SNS,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활발한 댓글 활동과 의견 게시로 중구의 주요 시책을 널리 알리는 홍보 전도사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도 페이스북 친구 중 500~600여명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중구육상연합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충원 씨(76)는 고령에도 육상 대회를 석권한 최고령 달리기왕이다. 지난해 서울시장기 육상대회 70세 이상 100m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70세 이상 100m에서도 17초55 기록을 내며 우승하는 등 각종 육상대회에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뽐내고 있다.

중구생활체육회 최고령 회장인 윤형기 씨(90)는 지난 1998년부터 현재까지 중구게이트볼연합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광복절 기념 서울시장기 생활체육 게이트볼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활발한 체육활동과 함께 다수의 수상 실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노장이다.

허용환 씨는 벤쿠버 일간지 ‘벤쿠버 선’에 실린 한국의 메아릴펜팔협회 광고가 인연이 돼 1972년 중학생 때 캐나다 벤쿠버에 사는 비비엔 켄드릭 씨와 42년간 800여통의 펜팔 편지를 주고 받았다. 이 인연으로 결혼 후 벤쿠버로 신혼여행을 가 켄드릭 씨와 상봉하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모자처럼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또 허 씨는 1997년부터 2006년까지 구정소식지인 중구광장에 외국인칼럼 등을 게재하며 중구광장 통신원으로 활동했으며, 2남1녀의 성장 과정을 총 37권의 육아일기로 기록해 놓기도 했다.

32년 2개월 동안 통장으로 활동한 명동의 송천호 씨. 그는 만 31세 나이인 1984년 태평로1가동 7통장이 된 후 현재 명동 12통장을 맡고 있는 통장 최장기간 기록 보유자다.

그는 그동안 통장 직을 수행하며 각종 지역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다수의 기관에서 표창을 받은 지역의 파수꾼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2월 수표동 화교사옥 화재 시 위험을 무릅쓰고 거주자를 대피시키는 등 구조 활동을 펼쳐 지난 6월 서울시 ‘용감한 의인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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