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11월5일자> ‘119’ 상징하는 11월 9일은 소방의 날
<2014년11월5일자> ‘119’ 상징하는 11월 9일은 소방의 날
  • 편집부
  • 승인 2014.11.05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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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인력·장비 확충과 화재 예방의식 확산 필요한 때

부쩍 쌀쌀해진 날씨로 다가올 겨울에 대비하려는 마음이 분주한 가운데 입동인 11월 7일을 지나 11월 9일은 소방의 날이다.

겨울이 시작되면 집집마다 김장준비와 각종 난방시설 정비에 나서지만 무엇보다도 화재에 대한 경각심이 가장 절실한 시기가 바로 이때이다.

매년 11월 9일은 소방의 날이다. 쉽게 ‘119’를 떠올리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올해로 52주년을 맞았다.

국민들에게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게 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정한 기념일이다.

그 유례를 살펴보면, 화재를 예방·경계하고 진압하는 작용을 소방(消防)이라고 한다. 소방의 역사는 고대에서부터 시작됐는데 조선시대 경국대전(經國大典)에는 금화(禁火)로 명시돼 있다. 세종(世宗) 8년(1426) 2월에는 병조(兵曹) 아래 금화도감(禁火都監)을 설치했으며 이것이 최초의 소방관아라고 한다.

1948년 정부가 수립되면서 정부에서는 불조심 강조 기간을 정해 11월 1일에 유공자 표창, 불조심 캠페인 같은 기념행사를 했다. 이후 1963년부터는 내무부가 주관해 소방의 날 행사를 개최하다 1991년 소방법을 개정하면서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제정한 것이다.

현행 소방법 제14조에서는 “시도(市道)는 매년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정해 불조심에 관한 기념행사를 할 수 있다”라고 소방의 날의 제정과 운영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이에 중부소방서 등 각 소방서에서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이해 소방의 날 행사, 화재예방 캠페인, 소방시범 훈련 등 다채로운 불조심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홍보활동을 적극 펼쳐 화재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안전문화 생활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중부소방서 의용소방대, 서울소방안전모임 등 협력단체와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면서 지역밀착형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해를 거듭할수록 소방업무에 대한 욕구나 수요는 다양화되고 증가하는 반면 이를 전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은 아직도 매우 열악한 수준이다.

일례로, 지난 2005년 7월부터 공무원들의 주 5일제가 시행됐으나, 소방공무원만 유일하게 2교대로 주당 84시간 이상 근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것을 개선하기 위해 인력 증원과 근무환경의 양적, 질적 개선이 요구되며 별도의 정원 책정 기준과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화재 현장에서 동분서주하는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인력 지원뿐 아니라 낡고 노후한 장비 교체도 시급하다. 소방장비는 소방공무원의 생명과도 직결되기 때문에 더욱이 적정하게 제공돼야 한다. 또 화재나 구급 출동 시 장비나 차량 문제로 출동이 지연된다면 골든타임을 놓쳐 인명사고로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또 한 가지, 최근 몇 년 간 화재발생 현황을 보면 화재발생 장소 중 가장 많은 곳이 주택이다. 화재 원인분석 결과도 부주의에 따른 화재가 가장 많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주민 스스로가 안전지킴이가 돼서 화기취급에 주의하고 안전점검을 생활화해야 한다.

이렇게 주택화재안전점검 등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와 내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말이다.

소방은 시민의 성숙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이뤄져야 한다. 화재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이야말로 가장 기본적으로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초석이 되는 만큼 주민 모두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내 주변부터 살피는 시민의식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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