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 중구구립신당도서관 ‘부키랑 동화구연하자’
탐방 - 중구구립신당도서관 ‘부키랑 동화구연하자’
  • 서민경기자
  • 승인 2014.12.17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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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구연1반 아이들이 채영숙 강사에게 발음교정을 받고 있다.

또래 아이들보다 더 풍부하게 표현하고, 또박또박 말하는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중구구립신당도서관의 교육프로그램인 ‘부키랑 동화구연하자1’반의 5∼6세 아이들이다.

동화구연반은 구립신당도서관 4층 문화강좌1실에서 진행되며, 동화구연 베테랑인 채영숙 강사가 간단한 율동과 교재를 이용한 꼼꼼한 지도로 수업을 맡고 있다.

지난달 26일 수업에는 ‘찬미와 찬영이는 쌍둥이’라는 내용의 동화구연이 진행됐다.

이날 아이들은 동화구연 시 머리핀과 머리삔의 차이를 유의해서 발음하고, 쌍둥이에 대해 토론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습했다.

또 수업에 앞서 아이들은 채 강사와 함께 여러 사물과 동물의 소리와 동작을 흉내내는 입체조로 발음을 연습했다.

글자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동화구연 수업의 효과에 대해 묻자 채 강사는 “한글을 잘 알지 못해도 아이 스스로가 정확한 발음으로 구사하다보면 자신감이 생긴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글자에 대한 흥미를 느껴 다른 아이들보다 빨리 한글을 깨칠 수 있다”며 “동화구연을 통해 구술에 강해진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논술에도 강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동화구연반은 10명 안팎의 소수정예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특성에 따라 꼼꼼한 개인지도를 받을 수 있다.

시옷 발음이 잘 안 되는 아이, 말할 때 소극적인 아이들도 조금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만족도도 높다.

수업 내내 웃음꽃을 피우는 아이들은 “선생님이 동화를 들려줘서 재밌어요. 계속 선생님을 따라하다 보니 또박또박 말하게 됐어요. 책에 스티커도 붙일 수 있고, 미로찾기도 있어서 좋아요”라고 말했다.

채 강사는 “입모양을 통한 발음 외에도 음운적 발음도 정확하게 구연할 수 있다. 문장을 의미단위로 띄어 구연하기 때문에 내용에 대한 이해도 빠르다”며 “동화구연을 통해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생각하고, 말하고 또 학습하기 때문에 아이들은 국어의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등을 즐겁게 배운다”고 강조했다.

채 강사의 섬세한 지도로 진행되는 5∼6세 아동 대상인 동화구연1반과, 7세 아동 대상인 동화구연2반은 12월 첫째 주까지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 수업료는 수강비와 교재비를 포함해 월 27,000원이며, 방문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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