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청소년수련관 ‘카이로봇반'
중구청소년수련관 ‘카이로봇반'
  • 서민경기자
  • 승인 2015.02.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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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공학도들 로봇 활용하니 창의력 ‘쑥쑥’

카이로봇반에서 이공수 강사가 최준희 어린이를 지도하고 있다.

누구나 참여하는 A·B반 … 초~중학생 고급반 운영

어린 아이의 손으로 소형비행기, 흔들그네, 유모차, 쇼핑카트, 질주로봇을 만드는 곳. 과학자도, 기술자도 아니지만 로봇 전문가 못지않은 꼬마 공학도들을 중구청소년수련관 카이로봇 반에서 만나봤다.

카이로봇 3개반은 15년 동안 로봇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는 이공수 강사가 지도하고 있다.

카이로봇 A반과 B반은 각각 금요일 오후 3시부터 4시40분까지, 오후 5시부터 6시40분까지이며, 고급반은 목요일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운영된다.

이 강사는 컴퓨터 학원을 운영하면서 로봇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현재는 오로지 카이로봇 조립 교육에 전념하며, 총 세 곳에 출강하고 있다.

이 강사는 “카이로봇의 가장 기초단계인 A레벨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기준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5살 어린이든 예비 고1 학생이든 그 모든 단계를 습득하는 기간은 동일하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카이로봇은 교구와 교재를 활용해 A단계부터 F단계로 진행된다. 공학과 기술에 대한 기초를 학습하고 이에 따른 정확성도 요구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집중력과 논리·사고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최준희 어린이는 “수업에서 가장 재밌는 것은 레이싱대회다. 내가 직접 조립한 레이싱카가 센서를 인식해서 레일에 맞춰 달리는 것을 보면 신이 난다”고 말했다.

유일하게 C레벨을 학습하고 있는 안정훈 어린이는 “B단계에서 C단계로 넘어가자 엄마가 만드는 로봇이 점점 근사해진다고 놀라셨다”며 “지난번에는 거품기를 만들었는데, 실제로 거품을 만들어내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고 웃어보였다.

이 강사는 “자체적으로는 아이들이 직접 만든 카레이싱 로봇으로 매월 카레이싱 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또 전국구나 서울시 단위의 로봇대회에도 아이들과 함께 참가한다”고 말했다.

본의 아니게 전국 최초로 카이로봇 유아반을 맡게 됐다는 이 강사는 “5살짜리 아이가 회차 수가 늘어남에 따라 최장 90분 동안 조립에 열중했다. 아이들도 조립을 통해서 순서를 익히고 체계를 배우다보니, 학업 성취도와 성적도 오르더라”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카이로봇 A반 아이들에게서 또래 아이들에 비해 월등한 집중력과 논리적인 언술을 엿볼 수 있다.

현재 중구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 중인 카이로봇반은 상시 모집 중이며,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A·B반, 초등생부터 중학생까지 대상으로 한 고급반이 있다. A·B반은 재료비 7만원, 교육비 9만9,000원이 소요되며, 고급반은 수강료 8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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