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3월4일자> 곤두박질 친 청년 취업 … 지역 친화적 일자리 찾아야
<2015년3월4일자> 곤두박질 친 청년 취업 … 지역 친화적 일자리 찾아야
  • 편집부
  • 승인 2015.03.04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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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가 돼도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기 힘든 답답한 현실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설 연휴인 지난달 22일 통계청이 내놓은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월 구직단념자는 49만2,000명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만5,000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라고 한다.

구직단념자는 1월 현재 1,668만명인 15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 중에서도 주부나 노령자와 달리, 일할 의지와 능력을 갖고 지난 1년 내 구직활동에 나섰지만 끝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사실상 취업을 포기한 사람이다.

구직단념자수가 전체 실질 고용통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다. 1월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 수는 약 2,510만명, 실업자 수는 약 98만명이었다. 여기에 지난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아 비경제활동인구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일자리를 원하는 잠재구직자가 186만명이다.

이번에 파악된 구직단념자 49만명은 잠재구직자에 포함되기 때문에 구직단념자 비중은 취업자와 실업자, 잠재구직자를 포괄하는 실질 고용통계 대상자 약 2,794만명 중 1.75%를 차지할 뿐이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그들 대부분이 청년이라는 점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더욱이 취업자의 경우에도 청년층의 대다수가 아르바이트, 인턴 등 단기계약직과 비정규직 등인 것으로 나타나 취업의 질적 측면에서도 우려할 만한 수준을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청년 실업률이 급등하는 이유는 청년 구직자는 늘어난 반면 실제로 일자리를 얻은 취업자 수는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같은 현상에는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 부족과 일자리 양극화, 인력수급의 불균형 등 근본적인 요인이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고학력자의 양적 증가나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임금격차, 젊은이들의 3D산업 기피풍조 등과도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구에서 우리시대 장그래 구하기,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발벗고 나서 눈길을 끈다.

중구는 청년층 대상 일자리 확대를 위해 맞춤형 교육을 통한 장기적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지난달 23일 밝혔다.

이에 유망 중소기업과 협력하는 한편 적재적소에 맞는 일꾼을 대기업과 연계해 줄 수 있도록 청년드림 중구캠프를 분기별로 운영할 계획이다.

관건은 지속 가능성이다.

건수에 연연해 취업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다. 그래서 중구는 수요에 맞는 맞춤형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미용뷰티산업의 활성화에 발맞춰 실습위주의 교육을 실시하고, 동대문 패션산업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디자인에서 봉제까지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하도록 패션 디자이너 및 모델리스트를 양성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중구만의 특화사업인 창업기업체 구민 취업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호텔 등 창업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허가를 원스톱으로 처리하면서 중구민들을 우선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중구는 지난해 중구 인구 12만8,065명의 4.8%인 6,186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가장 활발하게 활동할 시기인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는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중요한 사안이다. 그렇기에 청년 취업에 중점을 두는 접근법이 시급히 필요하다. 아울러 고용을 늘릴 수 있는 등의 즉각 실현 가능한 방식의 청년 취업 촉진책을 다양하게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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