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3월18일자> 쓰레기와 전쟁 선포 … 주민 동참이 관건이다
<2015년3월18일자> 쓰레기와 전쟁 선포 … 주민 동참이 관건이다
  • 편집부
  • 승인 2015.03.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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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쓰레기 줄이기 전쟁’에 나선다고 선포했다. 지난해 세운 ‘2017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제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1월 실질적 제재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 25개 자치구에 오는 2016년까지 20% 감량 목표를 세우게 하고, 이를 달성하면 자원회수시설(소각장) 등에 쓰레기 반입 시 수수료 감면을, 달성 못하면 수수료를 3배 부과키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3일 25개 자치구 담당 국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쓰레기 줄이기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하고, 본격적인 감량에 나서기로 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서울 25개 자치구는 오는 2016년까지 2013년 대비 쓰레기 발생량을 의무적으로 20% 줄여야 한다. 매일 쓰레기 발생량으로 따지면 올해와 내년 각각 하루 300톤에 달하는 양이다.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만큼 자치구의 절대적인 동참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서울시는 쓰레기 감량 목표를 달성하는 자치구에는 자원회수시설과 수도권매립지에 내는 쓰레기 반입수수료를 10% 감면해주거나 처리비를 지원해준다.

하지만 감량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반입수수료를 3배 부과키로 결정했다. 이를 적용하면 쓰레기 1톤 당 6만원 씩 부과해야 한다. 자치구로선 쓰레기 처리에 필요한 재정 압박이 커진 셈이다.

중구도 서울시 2017년 생활폐기물 공공처리시설 반입비 할당제 도입계획에 따라 올해 생활폐기물 공공처리시설 반입 감량 목표를 10%에서 20%로 상향조정했다.

올해 감량 목표는 지난해 생활폐기물 발행량 68,395톤의 20%인 13,678톤으로 잡았다. 이어 2016년에는 35%인 23,937톤, 2017년에는 50%인 34,195톤을 목표로 설정했다.

쓰레기 감축에 대한 서울시의 압박이 커지자 각 자치구마다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묘책을 내기 시작했다.

중구에서는 지난 13일 구청 대강당에서 주민의 자율적인 책임 하에 생활폐기물 감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쓰레기 감량 실천단’ 발대식을 가졌다.

중구 관내 15개 동 주민 총 248명으로 쓰레기 감량 실천단을 구성해 재활용 실천 홍보와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한 무단투기 단속 및 계도에 직접 나설 생각이다.

또 중구는 황학동 롯데캐슬베네치아 입주민을 대상으로 각 세대별로 음식물쓰레기 배출량만큼 처리 수수료를 내는 RFID 방식을 시범 운영한 바 있다.

이 사업에는 중구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주민설명회에 참여했다.

음식물쓰레기 세대별 종량제는 대상 단지 주민들이 전자태그를 활용한 RFID(무선인식, Radio-Frequency Identification) 방식에 따라 세대별로 자신들이 배출한 음식물쓰레기 양만큼 수수료를 부담하기 때문에 감량 의지를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마구잡이로 섞여 있던 재활용품 등에 대한 단속도 강화한다.

쓰레기 배출에 대한 구체적인 위반 사례를 보면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검은 비닐 등에 쓰레기 반입, 헌옷과 신발 등 재활용품 다량 포함, 음식물 혼입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사례를 보더라도 주민들이 각자 조금만 신경을 쓰면 충분히 위반하지 않고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우리나라가 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한 지 올해로 만 20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주민들의 관리 소홀과 무관심으로 실효성을 제대로 거두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성숙한 시민의식은 나부터, 내 집 앞부터 챙기는 것이 우선이다.

이번 기회에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배출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다시 한번 제대로 된 요령을 익혀 깨끗한 지역사회 조성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

또한 중구의 클린환경 보호를 위해 내가 먼저 올바른 쓰레기 분리 배출을 실천하는 것이 돈 벌고 깨끗한 중구환경을 살리는 첫걸음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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