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4월8일자>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극장으로 거듭나길
<2015년4월8일자>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극장으로 거듭나길
  • 돈기성
  • 승인 2015.04.07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연장 중심의 '충무아트센터'로 개명할 때

아카데미개설 공연 메카로 승승장구

개관 10년 만에 재산가치 3배 상승

전문경영인 체제 갖추고 자립도 올라

 

서울시 문화예술의 중심이자 중구 지역 주민의 사랑방 역할을 해온 충무아트홀이 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이했다.

10년전 반듯한 공연장 하나 없었던 중구는 충무아트홀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중구뿐만 아니라 서울의 대표적인 공연장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새로운 문화예술의 메카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2005년 3월 25일에 개관한 충무아트홀은 원래 수도사업소 자재 창고로 쓰여 시내 중심의 공터나 마찬가지였다. 이에 초대 구청장이 이곳을 중구민을 위한 스포츠센터로 용도 변경을 하고자 서울시로부터 약 360억원에 부지를 매입하고 약 100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첫삽을 뜨게 된 것이다.

그 이후 민선 3대 구청장 재임 당시 지역 문화시설의 필요성을 인식해 공연장으로 증축하여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에 이어 서울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충무아트홀로 문을 열게 되었다.

객석수 809석으로 개관한 충무아트홀은 평소 부족했던 공연시장에 큰 관심을 받으며 공연관계자들과 관람객에게 주목을 받았고, 충무아트홀의 인기는 지속되었다.

2008년 충무아트홀은 더 수준 높은 대형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809석의 객석을 리모델링을 통해 1,255석으로 대극장을 증설해 본격적으로 대형 뮤지컬과 예술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325석의 ‘중극장 블랙’과 218석의 ‘소극장 블루’는 합리적인 객석수와 무대디자인으로 공연관계자들과 관객이 모두 선호하는 극장으로 자리 잡았다.

2011년 충무아트홀은 보다 체계적인 극장 운영을 하고자 전문공연예술경영인 이종덕 사장을 선정하여 세계적인 공연장으로 도약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 재단 이사장인 최창식 구청장이 공연문화 인식에 대한 일대의 전환으로 충무아트홀 내부 인사조직을 새롭게 재편하여 기획과 행정을 통합운영하는 본부장 체제로 전환하는 등 전문가들이 직접 운영하도록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하였다.

한편 고객의 만족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을 운영하며 고객 감동을 실천하는 데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이렇게 충무아트홀은 개관 10년만에 자립도가 70%에 육박하는 전문공연장으로 성장하고 있어 중구민의 한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초창기 40% 남짓한 자립도에서 2배로 성장하고, 809석의 아담한 공연장에서 이제는 1,255석의 대극장을 포함해 중·소극장까지 갖춘 전문공연장으로 성장한 만큼 제2의 도약을 해야 할 때이다.

새로운 도약을 위해 공연장 명칭을 ‘아트홀’에서 ‘아트센터’로 바꿔 공연장의 목적 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충무아트홀을 진정한 복합문화공간의 개념으로 인식시켜주는 것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충무아트홀은 우리 구민의 것이 아니다. 전 세계인들이 즐겨찾는 공연장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후원해야 한다면 그때가 바로 지금이 아닌가 생각한다.

공연문화 예술계의 거장인 이종덕 사장이 지난 2011년 취임해 창작뮤지컬 제작에 성공하는 등 활발한 공연사업을 진행하면서 역대 가장 높은 자립도로 성장하고 있는 충무아트홀.

2014년에는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을 직접 제작하여, ‘제8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올해의 뮤지컬’, ‘올해의 창작뮤지컬’ 등 총 9개 부문 수상, ‘제3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에서 흥행상 수상, 이데일리의 ‘문화인들이 뽑은 올해의 뮤지컬’등에 뽑히며 대한민국 창작뮤지컬의 지평을 새로이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에는 뮤지컬 <벤허>를 제작하여 <프랑켄슈타인>의 영광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뮤지컬아카데미 과정을 새롭게 증설하였는데, 충무아트홀은 뮤지컬아카데미를 통해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다양한 창작과정을 개설함으로써 창작자 발굴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특히 자체제작 대형 뮤지컬과 오페라 등 학생들이 직접적으로 공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늘려, 이론과 실습을 겸비한 이상적인 뮤지컬 교육의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5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뮤지컬 전문가 뿐만아니라, 일반인 모두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축제로 기획할 것이다. 이를 통해 평소 뮤지컬을 가까이 접할수 없었던 시민들에게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시아 최초의 뮤지컬 마켓을 통해 진정한 뮤지컬 시장의 허브로 거듭날 것이다.

이제 충무아트홀은 ‘아트센터’로 공연장 이름을 개명해 후일에라도 후배경영자가 운영을 할 때 지금보다는 더욱 더 성장하고 이익을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 한다. 충무아트홀이 개관 10년 만에 처음 465억원보다 재산가치가 약 3배 상승해 2014년 약 1,200억원으로 중구의 행정재산 중 가장 많은 재산 가치를 나타내고 있다.

충무아트홀이 이제 ‘충무아트센터’로 개명해 제2의 도약을 하는데 길을 열어줘 앞으로 50년, 100년이 흘러도 미국의 링컨센터, 멜버른 아트센터, 러시아 볼쇼이극장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인 인기 공연장으로 거듭나는데 힘을 실어주기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