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중앙시장 발전계획 1차 보고회 개최
중구, 중앙시장 발전계획 1차 보고회 개최
  • 돈기성
  • 승인 2015.04.0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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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중앙시장’ 재도약 프로젝트 비전 제시

중앙시장 1차 보고회에서 상인과 주민들이 현황 문제를 보고받고 있다.

중구는 지난해 12월 황학동 중앙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실시한 종합발전계획의 연구 결과를 ‘제1차 중간보고회’를 통해 지난 3일 황학동 주민센터 4층 대강당에서 발표했다.

이번 보고회에는 최창식 구청장,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당협위원장,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조경진 교수와 ㈜BM도시건축사무소 김범식 소장을 비롯한 자문위원단, 중앙시장 상인회장, 상인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중앙시장은 주방가구거리, 부산물시장 등 전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색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여러 이점에 비해 시장 경제는 많이 침체돼 있다. 이번 보고회 자리는 중앙시장 발전에 대한 상인들의 열의라고 보여진다. 중앙시장의 활성화 계획에 적극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상욱 새누리당 중구당협위원장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발전이 아니라 상호 간의 민주적인 절차를 거치길 바란다. 모두가 만족하는 중앙시장의 발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에는 지난 3월 14일까지 실시한 ▲중앙시장 일대 답사 및 현황 조사 ▲상인 심층 인터뷰·설문조사 ▲분야별 전문가 자문회의 등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보고회에 이어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노점상 문제, 부산물 악취 문제 등에 대해 상인과 주민이 건의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개선방안 및 대책마련에 대해 답했으며, 이어 중앙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부산물골목의 땅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영업이 끝난 시간에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맛집골목으로 조성하는 방법도 생각해달라. 또 주방기구·가구점도 배달업체를 이용하는 것으로 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보행환경이 깔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시장 일대 답사 및 현황 조사 결과, 중앙시장은 청계천을 중심으로 한 특화축 형성 거점으로서의 역할과 도심 관광특구와 일상 주거지의 접점을 보유하고 있어 보행 유입에 대한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노후시설, 부산물 악취문제, 주차문제 등이 개선사항으로 꼽혔으며, 중앙시장만의 대표상품 개발과 유입인구 증대를 위한 새로운 타깃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인 심층 인터뷰·설문조사 결과, 상인 간의 간접적·소극적 교류문화가 문제로 꼽혔다. 이에 대해 상인회를 통한 시장 단합과 상호 간의 신뢰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에는 질서, 일터, 이야기, 신뢰 총 4가지 분야를 집중 개발하는 중앙시장 재도약 프로젝트 ‘요리조리 중앙시장’ 비전을 발표했다.

질서 유지를 위해 청계천과 연결되는 시장 진입 교차 공간을 통합적으로 활용하고, 시장 중앙통 진입부에 개선가이드라인을 제시해 보다 질서 있는 환경 마련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또 어두운 시장환경 개선을 위해 유지관리가 용이한 조명 교체와 눈비가 새는 아케이드 정비가 필요하며, 이외에도 고객의 보행환경과 소방통로 확보를 위한 영업공간 범위 준수의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터로서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주방기구·가구 업체 영업 시간대 이후를 활용한 팝업스토어를 조성하고, 젊은 식당창업가, 청년 상인 등을 중심으로한 중앙시장만의 새로운 푸드콘텐츠 개발이 요구됐다.

또 골목길 코너와 바닥, 벽면에 시장 가는 길 표식을 설치하고, 벽화나 그림을 활용해 보다 친근하고 재미있는 방식의 환경을 만듦으로써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되살리는 방안도 제시됐다.

부족한 상인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단계적인 상인 교육 확산이 필요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시장상인 간 단합력 제고를 위해 상인회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구는 오는 6월 중에 2차 중간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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