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시의원, 한국소극장協 이사장과 소극장 침체 문제 논의
이혜경 시의원, 한국소극장協 이사장과 소극장 침체 문제 논의
  • 편집부
  • 승인 2015.05.20 17: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지구 지정 기능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정책 필요” 강조

한국소극장협회 정대경 이사장과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이 침체되고 있는 대학로 연극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한국소극장협회 정대경 이사장과 지난 14일 서울시의회관 의원 연구실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날 한국소극장협회 정대경 이사장은 서울시의 문화지구지정 이후 대학로 소극장이 더욱 침체되고 있는 상황을 호소하며, “공연장의 건물주에게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을 제공했지만, 정작 문화예술인들에게는 아무런 혜택도 돌아가지 않았다. 또 유동인구가 늘고 각종 상업시설들이 증가하면서 대학로 주변 일대의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임대료를 높이는 결과를 초래했고, 이는 결국 대학로 소극장을 내모는 사태를 낳았다”며 “대학로의 대표 극장인 ‘대학로 극장’은 치솟는 임대료에 버티지 못하고 최근 문을 닫았고, 남아 있는 다른 소극장들도 사정이 비슷하다. 금만 그어놓고 문화지구라고 주장할 것이 아니라, 조금 더 구체적인 특별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늘어나는 임대료는 관람료의 인상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돈 되지 않는 작품은 외면 받아 스타마케팅 위주의 공연이나 코미디류의 가벼운 상업극 위주의 연극이 주를 이루게 됐다. 순수 예술인이 설 수 있는 무대가 점점 좁아지게 돼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혜경 시의원은 최근 우리나라 1세대 극장인 대학로극장이 폐관한데 이어 40년 역사의 삼일로 창고극장마저 폐관 위기에 처해진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대학로 극장의 폐관과 같은 일이 또 다시 발생하지 않기위해서는 근본적인 원인과 해결책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 자리에서 이혜경 시의원은 문화지구의 지정 이후 지속적으로 문화지구로 기능할 수 있는 조례나 육성책이 전무했던 점을 지적하며, 탁상공론식의 정책이 아니라 실질적인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민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