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준 의원, ‘청소년 미디어교육 해법 마련’ 정책토론회 개최
정호준 의원, ‘청소년 미디어교육 해법 마련’ 정책토론회 개최
  • 편집부
  • 승인 2015.06.03 10: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부모 교사 취재기자 등 토론 참여 … 청소년 미디어교육 진단

정호준 국회의원이 학부모, 교사, 취재기자 등의 생생한 현장 증언을 통해 청소년 미디어교육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정책토론회를 지난달 28일 국회의원관 제2세미나실에서 개최했다.

정호준 의원은 “정부의 정책은 스마트폰 중독예방이나 음란물 차단과 같은 규제일변도로 전개되고 있으나, 이러한 정책 수단은 올바른 미디어 교육의 해법이 될 수 없다”며 “미디어 소양교육과 활용교육을 포함한 전 생애 주기적 미디어 교육과 이를 총괄할 정부 내 컨트롤타워 수립이 필요하다”고 환영사를 통해 말했다.

류완영 (사)한국미디어교육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미디어는 우리 삶의 중심이 될 정도로 보편화됐으나,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를 내보이고 있다. 미디어를 인류의 지적, 정의적 능력 향상을 위해 적극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청소년 미디어교육 제대로 된 해법은 없나’라는 주제로 전은화 단국대 창의인재개발연구소장이 사회를 진행했다.

토론에는 안용순 배명중학교 교사, 김태주 서울시 창동 I Will 센터 창동인터넷중독 예방상담센터장, 강소연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이사장, 류준영 머니투데이 IT·과학전문기자가 참여했다.

토론회에 앞서 구본권 한겨레신문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이 ‘디지털 원주민인 청소년에게 미디어의 의미’로, 김도헌 진주교대 교수가 ‘스마트 시대의 미디어 교육의 변화와 과제’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구본권 소장은 “학교에서는 스마트폰을 쓰지 말라고 해놓고, 수업 과제는 카카오톡으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며, “부모와 교사의 문지기 역할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오히려 미디어교육을 일상 속의 평생학습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도헌 교수는 “새로운 미디어들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서는 연구와 미디어 문화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이 절실하다. 테크놀로지가 생명처럼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소년 교육 못지않게 교사들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는 안용순 배명중 교사가 “아이들은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키워가고 의견을 활발히 교류하면서, 어른들이 상상하는 이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미디어교육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태주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장은 “학교 현장의 교육은 스마트폰 중독 진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이마저도 형식적인 경우가 많다. 정부의 의지와 달리 관련 예산은 턱없이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정책 실효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소연 학부모연대 이사장은 “미디어는 위험한 베이비시터이자 대화의 창구로써 피할 수 없는 매체가 됐다. 공교육 차원에서 인터넷 미디어교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부모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류준영 머니투데이 기자는 “정부의 IT기반 청사진들은 대부분 스마트폰에 기반하고 있는데, 교육현장에서는 스마트폰을 금지하려는 정책을 보이고 있다. 현장을 취재하다보면 미디어를 교육적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하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의 사례를 언급했다.

정호준 의원은 토론회를 정리하며 “향후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미디어교육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해가자”고 밝혔다.

서민경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