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판술 의원(왼쪽)이 충무로역 부근에서 현장을 살피고 있다.
최판술 시의원 오는 9월 완료 예정 밝혀
충무로역 교차로 서측에 횡단보도가 신설돼 남산과 한옥마을, 명동 등의 접근성이 개선된다.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최판술 의원은 3·4호선 환승역인 충무로역 앞에 횡단보도가 오는 9월 말까지 설치 완료될 예정이라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새로 횡단보도가 설치되는 지역은 충무로 매일경제 신관(중구 퇴계로 190)과 길 건너 농협은행(중구 퇴계로 187) 사이다.
그동안 걸어서 명동이나 을지로에서 남산한옥마을까지 가려면 3개소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도 설치돼 있지 않은 충무로역 지하보도를 이용해야 해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은 물론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중구는 지난 2010년 6월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가 부결된 뒤에도 5년간 서울시와 경찰청에 줄기차게 횡단보도 설치 검토 요청을 해왔다.
그러나 퇴계로 일대 교통량이 많고 지하차도로 인한 도로구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져 설치가 번번이 무산돼왔다.
5년 동안이나 보류된 이 사항은 최판술 시의원이 보행권을 우선시하면서 해결의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중구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소속 최 의원에게 해당 민원을 건의했고, 최 의원은 소관 부서인 서울시 교통운영과를 통해 올해 2월 횡단보도 설치 조사를 했다. 그후 서울시는 충무로역 교차로 교통소통 영향분석과 횡단보도 기본설계 안으로 지난달 25일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통과했다.
최판술 시의원은 “횡단보도 설치로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보장하고, 남산골 한옥마을과 명동, 을지로 간 단절된 도심 상권 연결로 이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