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제225회 임시회 1차본회의 동화동 공영주차장사업 正體性 공방
중구의회 제225회 임시회 1차본회의 동화동 공영주차장사업 正體性 공방
  • 편집부
  • 승인 2015.09.23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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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변창윤 구의원 “기념공원 추진 의혹 제기” - 최창식 구청장 “순수한 주차장 및 공원조성 사업일 뿐”

이경일 중구의회 의장이 제225회 임시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중구의회(의장 이경일)는 지난 18일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23일까지 6일간의 회기로 제 225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본보 제 824호 1면 기사 참고>

이경일 의장은 개회사에서 “앞으로 중구의회는 과거의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변화와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며 “이번 임시회에서 발의한 조례안들은 주로 민생관련 법안이다.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효성 있는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 심사 단계부터 시행단계까지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민의 알권리 충족과 투명한 회의운영을 위해 중구의회 본회의 인터넷 생방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첫날인 이날 중구의회 임시회 제 1차 본회의는 동화동 공영주차장 지하건립과 마을공원 조성사업 등을 둘러싼 고성 막말 공방으로 얼룩졌다.

정희창·양은미·이화묵·김영선 중구의회 의원 등 4명의 5분 자유발언 등의 순으로 진행을 이어 가던 이날 김영선 의원 발언 전 변창윤 의원이 “김영선 의원과 내용이 중복될 수 있고 지역구나 개인에 대한 신상발언이 포함돼 있어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상발언 기회를 가졌다.

변창윤 의원은 동화동 공영주차장 지하건립 및 마을공원 조성사업과 관련 박정희 전 대통령 가옥과 연결해 기념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것이며 기념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곳에 기념공원을 추진하기 위해 관변단체 등을 동원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민 동의서명까지 받아냈다고 주장했다. <2면 5분 자유발언 참고>

이에 정희창 의원은 “변창윤 동료 의원께서 하시는 것은 신상발언이 아니다. 이것을 하려면 5분 발언이나 정식으로 의제를 채택해야지. 시간도 10분 상회”라며 바로잡아주기를 요청했고 고문식 의원도 “워크숍 얘기를 해야지. 동화동 문제를 왜 얘기하는지 5분 발언으로 해야지. 이게 무슨 신상 발언이예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창윤 의원은 “신상발언이지. 워크숍에서 나에 대한 부분을 했으니까. 해명 해주는 것 아닙까”라며 반박했고 김영선 의원도 “주민자치위원 워크숍은 구 예산으로 가는 건데 그 자리에서 특정의원을 비판하고 주민소환을 하겠다. 이런 망발을 하면 동료의원이 화가 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것을 지적하는데 무슨 신상발언이니 그걸 시비를 걸면 어떻합니까. 그리고 그분들이 지난번에 여기 우리 의사당에 와서 피켓시위 특정정당 물러가라. 국회의원·변창윤 의원 물러가라. 이것 보셨잖아요. 이것이 주민입니까. 관변단체의 전형적인 그런... ”이라고 맞섰다.

고문식 의원은 “주민이 와서 얘기할 수 있는 거지요. 주민은 뭐 말 한마디 못해요. 의원한테 그러면...”이라며 고성이 오갔다.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을 마친 후 고문식 의원과 김영선 의원의 신상발언에서 또 다시 의원들 간 고성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고문식·이화묵 의원이 퇴장했다.

고문식 의원은 신상발언에서 “의원들 의견은 틀릴 수 있다. 그렇지만 주민 대표는 정당논리도 있지만 주민을 우선하는 부분이 돼야지 주차장이 필요하냐, 안 필요하냐. 그 이후에 공원을 따지고 해야지. 박정희 대통령 가옥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얘기는 문제점이 있지 않느냐. 정치적으로 너무 몰아붙이는 것이다. 주민자치위원 관련 구청장님이 어떻게 변창윤 의원이 반대했다고 말을 할 수 있겠어요?”라고 반문했다.

변창윤 의원은 “주민자치위원회 중 주민자치위원장이 했다고 했잖아요. 말을 똑바로 들으세요. 워크숍에서 돈 수백만 원씩 들여서 구 돈으로 갔는데 그 자리에서 그렇게 하는 게 적절한 거예요?”라고 묻자 고문식 의원은 “구청장이 한 것처럼 비화하지 마시고 김덕수라는 양반은 동을 대표하는 주민자치위원장입니다. 그분은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얘기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요. 회의장 점령해서 회의 못하게 했습니까. 결과적으로 구청장님이나 변창윤 의원이나 저나 다 주민을 위해서 있는 거지 개인적으로 있는 것 아니지 않습니까? 앞으로 심도 있게 검토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자”고 했다.

김영선 의원도 신상발언에서 “동화동 주차장 확충 및 공원조성과 관련 2015년 본예산과 추경에서 이미 의회에서 실시설계 예산이지요. 10억이 이미 부결된 예산이다. 그런데 관변단체를 동원해 피켓시위와 특정의원 물러가라는 목소리를 냈기 때문에, 사실은 공원조성과 내막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정희창 의원은 “신상발언 내용과 틀리다. 이런 내용은 상임위와 따로 논의될 부분이다. 본회의장에서 통과할 내용이 아니다. 정리하세요”라고 지적하자 김영선 의원은 “정 의원 앉으세요. 앉으시든가 나가시든가. 의원 질의 방해하지 마시고. 본예산과 추경에 이미 의회에서 부결된 예산을 갖고 관변단체를 동원해 다시 동력을 불어 일으키는 불손한 의도가 있어 제가 발언한 것 아니에요. 어르신들 복지 목욕탕 예산도 추경에서 거부하고 본예산에서도 거부하고 6억을 거부하면서 수백 억 들어가는 그런 기념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 아닙니까”라고 주장했다.

이경일 의장은 최창식 구청장에게 해명 의사를 물었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20여분만에 속개에서 최창식 구청장의 발언 등으로 이어갔다.

 

최창식 구청장은 “의원들의 신상발언과 5분 자유발언 과정에서 사실과 다르고 인신공격과 명예 훼손 성격의 발언이 있어 바로 잡으려고 나왔다”며 “인신공격과 명예훼손에 대한 책임과 사과”를 요구했다.

최창식 구청장은 동화동 공영주차장 지하건립 및 마을공원 조성 사업과 관련 수백억 원을 들여 박정희 기념사업을 한다는 건 허위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수백억 원을 들여 박정희 기념사업을 한다는 건 아니다. 이건 분명히 허위내용”이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살았기 때문이 아니라 긍정적인 면도 있고 부정적인 면도 있는 역사다. 역사 그대로 표현하면 후세에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사업비를 보면 275억 원이 주차장 건설비이며 22억 원이 공원조성비다. 그럼 본 지하에다 한 50평 정도의 전시장이나 교육장 등을 만들어 역사적 사실을 표현해보자.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아직 전시계획도 안 나왔다. 이건 정말 합의가 필요하다. 박정희 기념을 하고 숭상하기 위해서 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또 변창윤 의원이 주장한 내용과 관련 “구의회에서 구청장의 명예훼손을 할 권한은 없다. 불손한 의도로 속였습니까? 현 정권에 눈도장을 찍으려고 했습니까? 정권에 눈도장 찍어서 뭘 이익을 보겠다는 겁니까.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이사업으로 도움될 게 없습니다. 다만 역사적 장소를 묻어둔다는 것은 정말 바보스럽다. 없는 문화재도 만들어서 자기 것이라고 막 하는데 왜 있는 역사적 사실을 숨겨 두냐. 열심히 5층 건물로 가려서 뭐가 그렇게 속 시원하냐 이 말씀이예요”라고 했다.

관변단체를 동원해 의회를 압박했다는 김영선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최창식 구청장과 김영선 의원간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영선 의원과 목소리를 높인 최창식 구청장은 “허위사실과 관련된 것은 의원님들께서 의견을 해주시고 아니면 사과 등 어떤 방식으로든지 해명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는 말까지 나오자 김영선 의원은 “어디다 지금 겁박하는 겁니까. 마음대로 하세요. 어디다 의회에 와서 겁박하고 그러는 거야”라며 회의장 밖으로 나갔다. 한편 양찬현 중구의회 운영위원장은 이날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했다. 정순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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