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야행(夜行)축제 성공적 축제 이끈 숨은 공신들
정동야행(夜行)축제 성공적 축제 이끈 숨은 공신들
  • 편집부
  • 승인 2015.11.1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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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시설 6개소서 주민 문화관광…배재대 학생, 한지체험 프로그램 등 진행

<사진설명>=‘회현동 소원들어 주는 새끼를 꼬다’에 참여한 시민들.

 한국근대문화유산의 집결지인 중구 정동에서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펼쳐진 ‘가을 정동야행(夜行)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0만여명의 시민들이 찾은 이번 축제의 숨은 공신들이 있다.
숨은 공신들은 해설에 관한 기초소양교육과 4주간의 정동역사에 관한 심화 교육과정을 거쳐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현장에 투입된 주민 문화관광 해설사 28명이다.
이들은 행사기간인 3일 동안 덕수궁 중명전, 배재학당, 정동제일교회, 서울시립미술관 등 정동의 문화시설 6개소에서 해설사 역할을 맡았다. 방문한 시민들이 시설의 문화역사를 기억하고 가실 수 있도록 설명해 주었다.
이연경 주민 문화관광 해설사는 “고등학교 남학생들 5명이 덕수궁 중명전에 시설 탐방을 왔다. 역사책에서만 배웠을 현장을 직접 찾아온 게 기특했다. 제 어릴 때 생각도 났다”며 “중명전을 돌며 사진도 찍고 해설도 관심 있게 들었던 그 친구들의 총명한 눈빛이 유난히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덕수궁 중명전과 러시아공사관에서 해설을 맡은 이종석(다산동 거주, 60세) 씨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된 계기로 내년 5월 정동축제에도 참여하고 싶다. 외국인들게 외국어로도 우리 문화유산을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도 하고 있다”며 “서울문화관광해설사로 10여년을 활동하고 있는 집사람 권유로 시작했는데 내년에는 더 체계적으로 도전해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정동역사 주민해설사 교육은 문화유산국민신탁에서 맡았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전해 다음세대에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전문기관으로 매주 ‘다같이 돌자 정동 한바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로 교육과정을 총괄했다.
정동 야행축제의 숨은 공신은 또 있다. 지난 봄 축제 때 진행 경험을 살려 다양한 체험행사존에서 시민들을 맞이한 배재대학교 글로벌관광호텔학부생 40명들이다. 중구의 동명과 관련된 주자동의 족자만들기, 필동의 서책만들기, 다동의 꽃향첩만들기, 신당동의 부적체험 등 7개의 한지체험행사와 한복체험존을 맡아 능숙하게 진행했다.
특히 이번 축제에서는 계획된 프로그램 외에 작품들도 있었다. 배재대학교 지역재생 연계 이벤트관광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에서 실시한 ‘정동야행’을 주제로 한 대학생공모전 대상작을 새롭게 선보인 것.
김원혁외 2명의 학생들이 기획한 ‘회현동 소원들어 주는 새끼를 꼬다’는 특히 연인들이나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배재대 글로벌관광호텔학부 정강환 교수의 추천으로 정동야행축제에 참여하게 됐다.
올해 배재대 특성화학과로 지정된 글로벌관광호텔학부의 관광 및 환대산업 소프트웨어 특성화교육 모델의 현장학습에 참여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정동야행축제가 꼽힌 것.
이를 위해 다른 축제 현장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경험, 중구역사 교육, 프로그램 안내 해설 교육, 연기 지도 등을 비롯해 전문적인 프로그램 진행요원 사전교육도 실시됐다.
이들의 현장참여를 주도한 배재대학교 지역재생 연계 이벤트관광 전문인력 양성사업 단장인 정강환 교수는 “학생들이 정동야행축제 같은 큰 축제에 참여해 다양한 경험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다. 특히 공모전 수상작을 정동 야행축제에 적용해 현장밀착형 실습교육, 맞춤형 인재양성의 무대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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