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경찰서 300여명 대상…중구의 잠재 가치와 발전 방향을 공유
중부경찰서 300여명 대상…중구의 잠재 가치와 발전 방향을 공유
  • 편집부
  • 승인 2015.11.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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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식 구청장, 역사문화 중심도시 재창조 주제로 강의

<사진설명>=최창식 구청장이 강의 후 중부경찰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중구 명보아트홀 앞에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생가터’라는 표석 하나가 위치해 있다. 충무공은 1545년 4월28일, 지금의 중구 인현동1가 일대인 서울 건천동에서 태어나셔서 외가인 아산으로 이사하기 전인 10세 전후까지 이곳에서 지냈다. 중구 구석구석에는 이와 같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 많다”

최창식 구청장이 지난 11일 오전9시 중부경찰서 대강당에서 ‘역사문화 중심도시 재창조’를 주제로 강의에 나섰다. 관내 경찰들 30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경찰 대상으로 강의 하는 것은 최창식 구청장이 사상 처음이다. 2,000만 관광객 방문 시대를 맞아 지역 사정에 누구보다 밝은 구청장이 역시 지역의 보안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들에게 중구의 잠재 가치와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중구는 아주 재미있는 동네다. 명동 대형백화점 뒷골목에는 이곳이 서울인가 할 정도로 낙후된 골목상가들이 있다. 서울관광객의 77%가 중구를 왔다 가는데 관광객들 눈에는 중구가 깨끗하면 서울이 깨끗한 것이다. 비록 중구가 인구는 제일 적지만 그만큼 중구 공무원들뿐 아니라 경찰들의 할 일이 무궁무진하다”

민선 구청장을 포함해 40년 이상 공직생활을 해 온 최창식 구청장. 77년 서울시 도시계획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청계천 복원공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건설, 버스중앙차로제 등 굵직한 사업을 지휘해왔던 그에겐 중구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나아가야 할 방향이 확고하다.

그래서 최창식 구청장은 관광을 중구의 제2의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이를 위해 중구 구석구석에 간직하고 있는 역사문화자원에 스토리를 입혀 관광자원화 하는 ‘1동1명소 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서소문역사공원 조성사업 ▲서애 대학문화거리 ▲다산 성곽예술거리 ▲장충 애국문화거리 등이 그 예이다.

이 사업들은 최창식 구청장이 15개 동에 밑그림을 그려 도시경관과 문화관광행사로 옷을 입혀가면서 도시마케팅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역의 안전파수꾼인 경찰들도 알아야 할 중구의 핵심가치인 셈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에는 현직 경찰서장으로는 최초로 김성섭 중부경찰서장이 구청 대강당에서 중구청 직원 500여명을 대상으로 ‘중구의 지명 역사유래’란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처럼 관내 치안과 안전을 책임지는 두 기관의 수장이 상대 기관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색적인 스와핑 강연을 하게 된 것은 김성섭 서장이 중구의 ‘인문학 아카데미 최고위과정’을 수강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평소 김 서장은 경찰서 안에 도서관과 박물관을 만드는 등 문화경찰을 지향해 왔는데, 인문학 아카데미가 끝난 후 최창식 구청장과 티타임을 가지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가 관광과 문화에 대한 공통 관심사를 발견하고 강의를 제안했다. 이에 지난 9월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역사문화 중심도시 재창조’를 주제로 강의한 바 있는 최창식 구청장이 응답해 사상 최초의 스와핑 강연이 이루어지게 됐다.

최창식 구청장은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간이 조화를 이룬 중구는 사통팔달(四通八達)의 편리한 교통망 위에 수많은 역사문화유산, 현대적 쇼핑몰, 전통시장이 갖춰져 있다”며 “이제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문화 자원을 발굴하여 중구 전역을 관광명소화하고 도심산업을 특화시켜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같은 사업을 함께 추진할 우리 직원들과 경찰서 직원들이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강의를 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김건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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