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중구의회 양찬현 의원
칼럼 - 중구의회 양찬현 의원
  • 편집부
  • 승인 2016.03.23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파야만 하는 것이 청춘은 아니다! 당면한 청년실업 해법은 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김난도 교수의 저서가 있다. 이 책이 수많은 청춘들의 공감을 얻고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불안한 미래와 외로운 청춘을 보내고 있었던 당시 젊은이들에게 격려와 멘토의 메시지를 가슴속에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책이 출간되었던 5년 전 역시, 청년실업의 문제는 심각했고 이로 인해 안정된 직장을 가지지 못한 청년들이 결혼을 미루게 되고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적게 낳아 저출산 문제를 불러오는 등 당면한 청년실업이 사회전체의 문제로 불거져 가게 되는 우려가 컸었다.

이러한 불안한 사회구조를 극복할 수 있는 방향제시나 대안마련이 어려운 상황에서

당시만 하더라도 심적으로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조언적 글감의 전달만으로도

아파하던 청춘의 역경과 고달픔을 그나마 달랠 만 했을는지 모른다.

하지만 작금의 현실은 어떠한가? ‘아파야 청춘이다’식의 공감 처방전도 이제는 전혀 약발이 먹히지 않고, 당연히 청춘에게만 강한 정신력을 강조하는 것 또한 무책임한 기성 세대적 발상으로서 그 해답이 될 수도 없거니와 되었어도 안 된다.

암울한 현시대에 우리 젊은이들의 항변을 반영하는 ‘헬조선’이라는 다소 생소한 용어가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이 말은 지옥의 ‘헬’과 한국을 가리키는 ‘조선’의 결합어로서 ‘지옥 한국’을 의미한다고 한다. 취업 길뿐만 아니라 나아가 삶의 희망조차 불확실한 이 시대 청년세대의 한숨과 자조가 그대로 표현된 것이다.

헬조선의 가장 좋은 처방은 일자리이지만 현재 방식의 임금피크제나 창업 붐 조성, 공공근로 제공 등과 같이 단기적이고 불안정한 고용창출은 답이 아니며 오히려 비정규직만 양산하거나 잠재적으로 실업률을 낮추어 국민적 불신과 정책의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지난 2월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9.5%로 전년 동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년 실업자 수는 41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000명 증가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체감되는 실업률은 이보다 훨씬 상회하는데 실업률을 산정하는 데 있어서 취업자로 분류된 자 중에서 비정규직이 48%이며 취업준비생도 실업률 산정에 포함시키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지속 가능한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는 데 정부와 기업의 책임과 성찰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겠으며 이는 지방정보나 지방의회에서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청년을 바로 세워서 건강한 사회구현과 경제성장을 이루고 나아가 국가발전을 위할 수 있도록 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필자는 공식적인 석상이나 보도매체 등을 통해 진정한 고용창출이 지역주민의 행복과 직결된다는 것을 항상 강조하면서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한 의정활동에 역량을 집중해왔다. 지난해 11월14일 우리구 동대문관광특구에 위치한 두산이 서울시내 면세 사업점으로 결정됨에 따라 이 일대의 브랜드 가치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대폭 상승할 것이 예상되고 이에 따른 일자리 수요가 상당수 필요하게 되었다.

필자는 누구보다도 한발 앞서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않도록 두산 면세점으로 인해 파급될 수 천 명의 일자리와 연계하여 중구 주민이 우선 채용될 수 있는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하도록 중구청에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앞으로 중구청에서는 두산면세점 인력수급 과정을 잘 주시하면서 청년을 포함한 보다 많은 중구 주민이 반드시 해당 분야에 안정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다 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두산 측에서도 사회발전에 공헌하는 국민기업으로서 청년실업 구제와 고용창출이라는 대의적 시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으로 본다.

필자가 끝맺음을 하면서 바라는 것은 국가는 국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지방정부는 지방정부대로 주어진 위치에서 질 좋은 일자리와 고용이 보다 더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특단의 대책마련과 각별한 노력을 다 해주기를 간절히 부탁한다.

그것이 바로, 이 시대 국민이 행복으로 가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