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여성시대'
시 -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여성시대'
  • 편집부
  • 승인 2016.03.23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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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회 여성의 날을 기념하며

 

여성시대

 

백여덟 맞은

우리

향기 그윽한 포도주로

축배를 들어

자축하리

 

어둠에 새겨진 긴 세월

우리들의

속내는

고독이었네

아픔이었네

 

오랜 세월 감내한 우리

이제

날개 없이 날 수 있지

바이올린 없이

모차르트를 연주하지

 

우리는

어머니니까

우리는

아내니까

 

여성이여

이제 당당한 여성시대이니

밝음 앞에

우리

조금 남은 눈물을 감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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