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주년 어버이날을 기리며
어머니
5월의 문턱에서
어머니를
생각한다
딸 다섯 아들 하나
낳아
기른 어머니
자식 위해
가난과 배고픔을
앞치마 끈에 동여매고
일제의 압박에 피눈물 흘리며
6·25 피난 보따리에
한을 숨긴 어머니
4·19의 함성과 5·16의 총성 앞에
어머니의 얼굴은
대한의 역사만큼 주름진 얼굴이 되었네
우리를 지켜온 어머니는
우리의 조국을 지켜온 장한 어머니는
우리들의 영웅인데
어머니의 노년이 머물 요람은
사위의 집도 아니네
며느리의 집도 아니네
어머니는
딸 다섯 아들 하나 낳아 기른
그 집이 그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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