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임기 반환점을 돌며, 그 출발선에서의 단상
기고-임기 반환점을 돌며, 그 출발선에서의 단상
  • 편집부
  • 승인 2016.07.20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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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4일 중구의회 의원으로 당선되어 마라톤 같은 긴 여정을 시작한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계절이 두 번씩 바뀌고 이제 제7대 중구의회 의원으로서 세 번째 여름이 시작됐다.
그 여름의 시작과 함께 후반기 의장이라는 기쁘고도 무거운 자리에 앉게 됐다. 그리고 후반기 의회가 시작됐다.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의장으로 선출되고 나니 그간 의원으로서 해왔던 일들, 앞으로 의장으로서 해 나가야할 일들이 머릿속에 교차한다.
그동안 주민여러분의 숙원사업을 진행시키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고 주민의 요구를 집행부에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여 다산동 한양도성 성곽 옆에서는 일년에 두 번씩 정기적으로 축제가 개최되고 공영주차장 건립과 주변 환경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장충동에서는 남소영 복합문화거리 조성사업이, 필동에서는 서애대학문화거리 조성사업, 회현동에서는 남산옛길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제7대 중구의회가 특히 중점을 두고 추진해야할 일은 구민회관 매각일 것이다.
국립의료원 이전과 미 공병단 이전이 계획되어 있는 상황에서 동대문 상권을 활성화하고 자주재원 확보, 분산되어있는 행정시설을 통합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효과가 크게 발생할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작년 10월 매각특위를 구성하였고, 현재까지 의회의 구청사 이전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행정시설 이전에 대한 용역 결과를 종합하여 결론을 짓고 구민회관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민회관 매각은 추진해야할 명분과 목적이 확실하고 뚜렷하기 때문에 반드시 끝까지 책임지고 진행하여 구의 재정에 보탬이 되고 주민의 편익 향상을 이끌어낼 것이다.
그런데 이번 후반기 의장단 선거 중 안타까운 일이 생겨 너무나도 유감스럽다.
새누리당 소속 의원 세 분이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함께하지 못하고, 의장단 선거를 앞두고 정회 중 탈당을 결정한 것이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위한 협치 과정에서 자신들의 뜻대로 의장단이 구성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탈당이라는 선택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은 새누리당 소속 후보임을 믿고 뽑아주신 구민의 뜻을 저버린 것이며, 그동안 몸 담았던 소속 정당을 버리고 나가는 정치적 도의에 반하는 행동이 아닐 수 없다.
비록 세 분이 탈당은 했으나 의원 임기가 끝난 것은 아닌 만큼 앞으로 남은 2년 동안 협치하여 의회가 원만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그분들도 구민들을 향한 의정활동에 함께 최선을 다해주실 것이라 믿는다.
의원으로서 전반기 의정활동의 초점을 지역구의 발전과 주민 숙원사업 진행에 맞췄다면, 이제 그와 더불어 의장으로서 의원들이 일을 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더해졌다. 주민 여러분의 공복이라는 사명감 또한 더욱 커졌다. 의원들을 독려하여 모두 함께하는 현장 활동에 힘을 쏟고 현장에서 발견한 개선사항들은 구청에 적극적으로 건의해 시정되도록 하여, 7대 중구의회가 모범적이고 올곧은 의회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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