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노인의 날에 즈음하여
<사설> 노인의 날에 즈음하여
  • 편집부
  • 승인 2016.09.29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각종 언론매체에서 보면 노인학대에 대해서 많은 언급을 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노인학대 발생률은 2005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한다.


특히 여성 노인의 비율이 남성 노인들에 비해 두 배이상 높다고 한다. 이는 여성노인이 신체적, 경제적으로 약자인 경우가 많아 학대에 노출될 위험이 많다는 분석이다.


학대유형은 정서적 학대가 가장 높고 특히 가족 내 친족학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친족 중에서도 아들에게 학대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얼마 전 로또 복권에 당첨된 아들이 자기 노모를 고소하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도 있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고, 또 바뀐다 해도 인륜을 저버린 다는 것은 너무 막나가는 세상이 아닌가 싶다. 이에 따라 노인학대 신고 센터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지만 유명무실한 것도 사실이다.(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학대를 하는 부류가 친족인 관계로 알려질까 두렵고, 창피스러워 신고를 꺼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이웃에서도 해당 가족의 가족사로 치부하여 신고를 꺼리는 것도 문제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방임 속에 노인들은 자신을 돌보와 주는 가족이나 보호자로부터 지속적으로 학대를 받게 될 수 밖에 없다.

 

신체적 학대나 성적학대 뿐 아니라 노인에 대한 비난, 모욕, 위협 등의 언어 및 비언어적 행위를 통해 정서적으로 고통을 주는 언어·정서적 학대와 노인의 자산을 동의 없이 사용하거나 착취하는 재정적 학대, 노인의 의식주 및 의료 서비스 제공 등을 의도적으로 회피하는 방임까지 우리가 가족간의 불화로 취급하기 쉬운 것들이 사실은 노인학대이자 범죄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노인학대에 대해 개인과 가정의 문제로 치부하여 묵인하고 넘어가기 전에 먼저 의심하고 적극적인 신고를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우리는 누구나 나이가 들어 노인이 되고 또한 학대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노인학대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8길 22-4, 10층 1001호(명동2가, 대한빌딩)
  • 대표전화 : 02-773-4114
  • 팩스 : 02-774-9628
  • 청소년보호책임자 : 변봉주
  • 명칭 : 서울중구신문명동뉴스
  • 제호 : 중구신문
  • 등록번호 : 다 02713
  • 등록일 : 1993-02-25
  • 발행일 : 1993-02-25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인터넷신문 명칭 : 중구신문닷컴
  • 등록번호 : 서울, 아 52247
  • 등록일 : 2019-04-03
  • 발행인 : 변봉주
  • 편집인 : 변봉주
  • 중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중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7734114@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