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부경찰서 역사박물관 전시장 내부.
서울중부경찰서(서장 김광식) 본관 1층 로비에는 5평 남짓 되는 작은 역사박물관이 있다. 중부경찰서 역사박물관은 2015년 경찰 창설 제 70주년을 맞아 주민들과 함께 개관하게 되었다. 박물관에는 역대 중부서장과 경우회원 및 보훈단체 등 전·현직 경찰들과 주민들의 기증품이 소중히 하나 둘 모아져 한자리에서 중부경찰서의 역사 흔적들을 살필 수 있어 의미가 깊다.
주요 사료로는 한국경찰 연혁, 언론에 비친 중부경찰, 사진으로 보는 역사, 유치장 모습, 관서 및 개인 훈포장, 역대 청장·서장 표창장, 경찰 장비, 경찰관 제복, 국제행사와 외사협력자료 등 총 410여 점이 전시된다.
서울중부경찰서는 서울에서 최초로 세워진 경찰서로서 1907년 남부경찰서로 설립, 1915년 경성 본정경찰서로 개칭, 해방 후 1949년 지금 명칭인 서울 중부경찰서로 개칭돼 사용되었으며 1982년 신축 준공을 통해 오늘날 경찰서 청사의 모습을 하게 됐다.
경찰서 청사의 신축 전 후의 모습도 박물관에 전시된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일제 강점기 1920년대 독립투사들을 탄압했던 본정경찰서 현관에 걸려있던 종과 광복 이후 1949년 서울 중부경찰서 관인, 1952년 한국전쟁 당시 펜으로 작성된 포로진술서 등도 전시돼 중부경찰서 당시 역사를 돌아보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박물관은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 해설을 원할 시 관람일 2일 전에 전화 예약하면 특별히 사료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문의(☎02-3396-9321)
노소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