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상가 빈 점포 청년상인 5팀 출사표 던져
대림상가 빈 점포 청년상인 5팀 출사표 던져
  • 편집부
  • 승인 2017.09.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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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영업시작…중구청, 임대료 전액, 인테리어, 컨설팅, 홍보 등 창업지원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세운 대림상가 내의 빈 점포에 입점하도록 지원한 청년상인들이 지난 18일 문을 열고 손님맞이에 나섰다.

지난 4월 중구의 심사를 거쳐 선발된 청년상인 5개 팀이 출사표를 던진 것.

대림상가에 비어있던 점포 5곳에 취미상품을 온라인 판매하는 ‘숨끼’(점주 권용운), 경양식 식당 ‘그린다방’(점주 김시우), 제빵집 ‘돌체브라노’(점주 온현철), 제과점 ‘런던 케이크 숍’(점주 이승규), 카페 ‘호랑이’(점주 이세준) 등 5개의 청년가게가 둥지를 틀었다.

이들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세운상가 공중보행데크 조성사업의 1단계 구간 개장에 즈음해 영업을 시작했다.

중구는 2년간 임대료 전액과 점포 인테리어를 비롯해 창업 컨설팅, 상품마케팅, 홍보기법 등 입점과 점포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지원한다.

한때 대한민국 전자상가의 메카였던 대림상가는 1990년대 들어 낡은 외형과 용산 전자상가의 부상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줄면서 쇠퇴의 길을 걸었다. 이후 세운상가 일대(약 44만㎡)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이 수립되기도 했지만 추진이 지지부진해진 탓에 대림상가는 도심의 흉물로 변해갔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중구와 대림상가 상인회(회장 김동민)는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모색했다.

침체된 상가에 생기를 줄 청년상인들을 유치하기로 하고 서울시가 주관하는 ‘2017 전통시장 청년상인 창업지원’ 공모에 도전했다.

그 결과 대림상가를 포함한 서울시내 3개 시장이 선정됐다.

구는 이를 통해 확보한 예산 4억 8천만 원을 바탕으로 청년상인 유치를 추진해 왔으며 향후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동민 대림상가 상인회장도 “대림상가는 한 바퀴만 돌면 잠수함도 만들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대단한 위상을 자랑했던 곳”이라며 “기존 상인들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청년상인들의 신선한 아이디어는 받아들이면서 서로 화합해 이곳이 다시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대림상가가 지하철 2·3호선 을지로3가역과 지하철 2·5호선 을지로4가역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은데다 이번 공중보행데크 개장에 힘입어 상가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구의 도움으로 청년 상인의 도전은 이어진다. 황학동 중앙시장에는 이색적인 먹거리를 앞세운 청년 장사꾼 5팀이 20일부터 영업을 개시한다.

올해 안에 남대문시장 연세액세서리 상가 내 빈 점포에도 청년 상인들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10여 개 팀이 최종 선발돼 창업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청년상인 유치는 쇠퇴한 지역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묘수”라며 “이들이 중구에 창업하면 성공한다는 공식이 성립되도록 초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노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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