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장충초등학교와 신당중앙교회 간 자율협약을 통해 지난 22일부터 매주 일요일 10시~14시까지 장충초 별관 부설주차장(17대 규모)을 무료 개방 운영한다.

신당중앙교회 주변 주차공간 부족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충초등학교가 적극 협조하며 나선 것.

이는 행정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도심 주차난 문제를 놓고 주민, 상인 등이 적극 참여해 공감과 협의를 바탕으로 민관협력을 이끌어 낸 값진 결과물이다.

이를 위해 다산동 주민센터(동장 김창수)는 교회, 학교, 경찰, 상인, 주민 등과 수차례 간담회를 실시하며 쾌적하고 질서 있는 골목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그간 주민협의체를 통해 평일에는 인근상가가 교회주차장(50대)을 무료로 이용하고, 일요일에는 반대로 교회가 인근상가 주차장(4개소 18대)을 이용하는 등 주차장을 공유해왔지만, 이번에는 장충초등학교가 발 벗고 나서며 주차문제가 해결됐다.

이 밖에도 간담회 시 주민대표와 복지관, 병원, 아동센터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 다산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학교측이 제시한 다문화가정의 문제점을 놓고 논의를 하며 좋은 해결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단순히 주차 편의 증진을 넘어 나눔 및 공유문화 확산에도 기여하게 된 것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주민, 교회, 학교가 하나가 되어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소하는 쾌거를 이뤄냈다”면서 “안전하고 질서 있는 도심 환경 조성을 위해 주민협의체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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