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정보화 사회로 변화됨에 따라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이는 부동산에 대해서도 예외는 아니다. 인터넷이라는 정보의 바다에 들어가면 수많은 부동산 정보 사이트에서 아파트, 토지, 상가 등 돈이 될만한 부동산에 대한 정보를 쉴새없이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과거 한정된 정보만을 접할 수 있던 일반인들에게도 부동산이 재테크 수단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극히 일부의 사람만이 성공하고 있다. 그럼 과연 무엇이 성공의 열쇠일까?
부동산 투자에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 원인을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택지개발 지구에 대한 정보와 토지 수용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지식이 충분했다. 토지 또는 가옥이 택지개발지역에 편입되어 수용될 경우 현재시가가 아닌 공시지가와 감정가 사이에서 수용가격의 적정선에서 결정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게 된다는 점이다. 이는 투자의 입장에서 보면 현재 시가에 사서 공시지가에 되파는 격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여 수용되는 지역의 바로 도로 옆의 토지를 매입하게 된 것이다.
둘째, 치밀한 현지답사와 부동산에 대한 활용계획 수립에서 볼 수 있다.
우리는 몇 십만원짜리 전자제품을 구입할 때도 시장조사와 정보수집을 통해 제품별 기능 및 가격을 사전조사 후 제품을 구입한다. 하지만 근래 언론매체에 나오는 것처럼 기획부동산에 사기를 당하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몇 천만원 혹은 몇 억원의 부동산을 매수함에 있어 현장조사와 관청의 개발계획 공시조회 없이 판매자를 통해 제공되는 한정된 정보만을 가지고 부동산을 구매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만약 꼼꼼한 현장조사를 하였다 하더라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계획이 없다면 많은 부분을 간과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된다.
셋째, 남보다 빠른 판단과 결단으로 볼 수 있다.
부동산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은 정보, 자금 그리고 신속한 결정이라 생각한다. 즉, 개발에 대한 정보를 남들보다 빨리 입수하고 이를 구매할 자금을 동원, 이를 판단하여 토지의 가치가 있을 경우 신속한 결정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 많은 투자가들은 ‘부동산은 절대로 실패하지 않는다’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투자를 시행하였으나 오늘날 주식의 깡통 계좌와 같이 부동산에서도 깡통 부동산이라 일컬을 정도로 막대한 손실을 보는 경우를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들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현장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감으로 결정하는 경우다. 신도시로 각광받는 지역이더라도 각 지역별 특성을 잘 살펴야 할 것이며 아무리 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지역이어도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 곳은 장차 발전가능성이 매우 희박하고 매매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둘째, 정부의 정책에 맞서는 부동산 투자는 스스로의 자멸을 유도하게 되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정책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규제와 아파트, 상가, 토지 순으로 부동산에 대한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으로 이런 정책은 세금과 규제라는 채찍을 가지고 부동산에 대한 상승을 강하게 억제하기 때문이다.
셋째, 부동산은 매수할 때는 장차 매매의 용이성 즉 환금성이 매우 중요하다. 일반인들이 아파트를 부동산 재투자의 일순위로 꼽는 이유도 이와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다.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의 원리는 부동산이라고 예외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기현
MK consulting 대표
강남대 부동산학과 졸업 / 대학원 수료
강남대학교 부동산행정대학원 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