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열도를 흔들었던 명작만화가 연극으로 부활
일본 열도를 흔들었던 명작만화가 연극으로 부활
  • 김경아기자
  • 승인 2004.04.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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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가면 episodeⅠ-기적의 사람’
한 소녀가 연극계의 정상에 이르기까지의 고통과 기쁨, 경쟁 그리고 영광이 어우러져 있는 동명 만화를 연극화한 ‘유리가면’의 원작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작가인 미우츠 스즈에가 20여년 동안 연재하여 너무나도 유명하게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만화의 고전으로 자리할 정도이며 우리나라에도 청소년들에게는 물론이고 20~30대 여성들은 학창시절 때 유리가면을 모르고는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연극 ‘유리가면’은 100분이 소요되는 공연시간 동안 30여 번의 장면전환을 하며 스톱모션, 슬로우 모션, 플래시 백 등 영화적 기법을 연극에 다양하게 도입하여 원작의 방대한 분량을 짧은 시간에 보여준다. 각자의 리얼리티를 기반으로 하는 만화적 캐릭터들의 연기와 설리반 선생의 도움으로 삼중고의 신체장애를 극복하고 우뚝 서는 헬렌켈러의 인간 승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극중극 ‘기적의 사람’의 정통 리얼리즘 연기는 판타지와 실제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혈전으로 관객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고 있다.편모슬하에 자란 평범한 소녀 오유경은 일상에서 모하나 제대로 하는게 없어서 엄마에게 늘 구박을 받는다. 그러나 한번 본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외워서 그대로 연기해 낼 수 있고 보고 싶은 연극을 위해서라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해내고야 마는 연기에 대한 타고난 열정과 재능이 뛰어난 소녀이다. 그런 오유경을 왕년의 대배우 송연화가 눈여겨보고 발탁한다. 송연화는 전대미문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연극 ‘홍천녀’의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인데 무대 사고로 인해 무대에서 물러난 후 상영권을 거머쥔 채 20년 동안 홍천녀의 배역을 맡길 연기자를 찾고 있는 중이었다.송연화는 오유경 말고도 명감독인 아버지와 여배우인 어머니라는 배경에 어마어마한 노력으로 연극계의 샛별이 된 신유미도 후보로 삼는다. 그래서 둘은 홍천녀의 배역을 두고 영원한 라이벌이 된다. 첫 대결은 대도흥행이 기획하는 ‘기적의 사람’이라는 연극에서 오유경과 신유미가 ‘헬렌켈러’역의 더블 캐스트로 발탁되면서 촉발된다. 또한 거기엔 유명배우이자 신유미의 엄마인 하애경이 ‘설리반 선생’으로 분하여 연기하면서 그 대결의 양상을 더욱 더 가중시킨다. 결국 하애경 개인으로는 오유경에게 승리의 패를 던져주지만 송연화 여사는 신유미도 홍천녀의 후계자로 지목하는데…기 간 : 5월 9일(일)까지시 간 : 화~금 7:30 / 토 4:30, 7:30 / 일·공휴일 3시, 6시공연장 : 인켈아트홀 1관문 의 : ☎ 02-741-3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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