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개최
중구,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 개최
  • 인터넷편집부
  • 승인 2018.05.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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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1시 다산성곽길 일대에서 호텔신라와 공동주최
지난해 예술문화제 ‘성곽길 콘서트’에 모인 사람들.
지난해 예술문화제 ‘성곽길 콘서트’에 모인 사람들.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 한양도성에서 싱그러운 5월을 만끽해보자. 중구는 호텔신라와 함께 지난 19일 오후 1시부터 다산성곽길 일대에서 ‘한양도성 다산성곽길 예술문화제’를 개최했다.
다산성곽길은 장충체육관 뒤편에서 다산팔각정에 이르는 1km 구간이다. 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예술문화제는 다산성곽길 입구부터 토끼굴까지 600m 구간에서 진행됐다.
‘다산성곽길, 봄으로 물들다’를 주제로 스몰웨딩, 국악·토크콘서트, 시니어패션쇼, 달빛순성놀이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다산성곽길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오후 3시 다산성곽길을 배경으로 열리는 작은 결혼식은 축제의 본격적인 서막을 열었다. 이날 예식의 주인공은 중구에 거주하는 예비부부로 호텔신라가 예식에 필요한 물품 및 서비스를 비롯해 모든 진행을 도맡았다.
이어 오후 5시에는 국악소녀 송소희와 그가 직접 기획한 ‘기진맥진(氣進脈進-기운을 더하여 맥박이 오른다)’ 프로젝트에서 인연을 맺은 퓨전국악그룹 ‘두 번째 달’의 콜라보 무대가 마련된다. 대중에게 친숙한 민요를 선정해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한 ‘모던민요’를 들려줬다.
시니어패션쇼도 많은 이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서울문화예술대 모델학과 안시현 교수의 리드로 중장년층 주민이 모델로 나서 고운 자태와 원숙미를 선보였다. 모델 헤어와 메이크업에는 정화예대 학생들이 지원사격을 펼쳤다.
저녁 6시 10분부터 있을 ‘한양도성 토크콘서트’는 이번 회부터 첫 선을 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알쓸신잡’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유현준 교수가 한양도성 축성의 역사 등 다산성곽길이 품고 있는 스토리를 건축학적 측면에서 쉽게 설명해줬다.
축제 마지막 순서는 청사초롱 순성놀이다. LED 청사초롱을 들고 다산성곽길을 따라 내려오며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갖는다. 당일 현장접수는 물론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에서 사전 신청 받았다.
한편, 다산성곽길 초입부에서는 ‘봄 사진관’을 운영했다.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으면 바로 인화해 액자에 넣어주는데 촬영 전 한복과 메이크업, 헤어 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한양도성해설사의 안내에 따라 다산성곽길과 축제 전반을 돌아보는 ‘한양도성 도슨트투어’도 쏠쏠한 재미다. 오후 1시 30분부터 30분 간격으로 총 6회 진행됐는데 회당 20명씩 참여했고 당일 현장에서 신청받았다.
이 외에도 가족부터 연인, 친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가득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각자성석(刻字城石) 탁본체험이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손수 탁본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다. 평소 접하기 힘든 도자기, 가죽 등 공예체험도 있다. 가죽으로 카드지갑, 열쇠고리 만들기를 비롯해 자투리 나무로 성곽, 집 등을 만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여기에는 다산성곽길에 둥지를 튼 문화창작소 중 하나인 도예공방 ‘AA세라믹 스튜디오’가 참여해 물레체험 기회를 선사했다.
아울러 20여종의 수공예품으로 가득한 아트마켓과 성곽길 버스킹, 분필아트, 떡볶이 라운지 및 푸드트럭 등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한데 어우러지며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채워줬다.
구 도시디자인과 관계자는 “600년 역사의 다산성곽길을 널리 알리고 지역주민과 이곳에 둥지를 튼 예술가 간 소통을 위해 2015년부터 봄·가을마다 예술문화제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지난해부터는 호텔신라도 예술문화제 공동파트너로 나서면서 방문객이 급증하는 등 다산성곽길의 활성화를 견인하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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