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대 남대문경찰서 서장으로 김원범 총경이 지난 14일 부임했다.
김원범 서장은 취임사를 통해서 “서울의 심장부인 남대문경찰서에서 함께 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 시민들은 범죄에는 강하고, 사회적 약자와 서민에겐 따뜻한 보호자, 위험할 때 당장 믿고 의지할 든든한 경찰을 기대한다”고 전하며 이에 지혜를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갈 4가지 방향을 발표했다.
김원범 서장은 첫번째 방향으로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기초 치안 확립”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방치안’, ‘현장대응의 골든타임 엄수’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둘째, 공정하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인권보호 및 법질서 확립”에 관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집회시위 현장의 명백한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른 경찰권 발동으로 시민 인권을 보호 하고, 법질서를 확립하자”고 말했다.
또한 “셋째, 일하는 마음과 자세를 ‘주민중심, 현장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관할과 기능 간 벽을 허물고, 모든 민원은 친절·신속·공정하게 처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보여주기식 이벤트나 불필요한 대기 근무를 지양하고 형식적인 보고로 인한 업무부담을 줄이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넷째, 소통하고 화합하는 조직문화 만들기”라며 “열심히 일하는 동료가 존경받고, 부당하게 불이익을 받는 동료가 없도록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원범 서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경찰대학을 졸업하고 1991년 경찰에 임용됐다. 2010년부터 서울청 종로경찰서 경비과장·경비부 경비1과 경비계장, 충남청 경비교통과장, 울산청 경비교통과장, 경북청 청송경찰서장, 경기북부청 여성청소년과장, 서울청 기동본부 4기동단장을 역임했다.
김나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