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흥인초등학교에서…유휴 교실 리모델링, 전담교사 2명 배치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저출산과 맞벌이 양육부담 해소에 앞장서기 위해 3월부터 관내 초등학교와 손잡고 ‘중구 모든아이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이에 구는 지난 30일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과 ‘중구 모든아이 돌봄교실 운영 업무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조성 작업에 돌입했다. 학교 안 유휴교실을 활용하는 중구 모든아이 돌봄교실은 전국 최초로 자치구에서 직영한다.
중구 모든아이 돌봄교실 제1호가 들어설 곳은 동화동에 있는 흥인초등학교다. 구는 비어있는 3개 교실에 약 3억원을 들여 아이들을 위한 돌봄 공간을 조성한다.
돌봄교실 이용은 무료로 운영 시간은 평일 아침 7시30부터(방학은 아침 8시) 저녁 8시까지며 저녁 식사까지 제공한다. 정원은 교실당 23명으로 돌봄전담사를 각각 2명씩 배치하고, 학교 밖 활동을 하는 아이들도 유기적으로 보살핀다. 아울러 기존 프로그램에 지역 문화예술자원을 결합시킨 돌봄 프로그램도 펼친다.
중구는 2022년까지 영유아돌봄에 비해 부족한 초등 돌봄 공간과 서비스를 확충할 계획이다. 우선 흥인초등학교에서의 운영을 시작으로 학부모와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고 교육청 및 학교와 합의가 이뤄진다면 관내 공립초등학교 9곳에 중구 모든아이 돌봄교실을 설치한다. 또한 약수동, 다산동, 중림동 등 거주 인구가 밀집한 5개 권역에 학교 밖 돌봄시설인 ‘중구 돌봄센터’를 조성하고 공공시설을 활용한 틈새 돌봄 서비스도 제공한다.
김나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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